[날씨] 주말 수도권·충북 미세먼지 저감조치

[날씨] 주말 수도권·충북 미세먼지 저감조치

2020.01.11.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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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도 날은 포근하지만 미세먼지가 비상입니다.

수도권과 충북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상황이 안 좋다고요?

[캐스터]
맑은 공기가 소중해지는 요즘인데요.

대기가 정체된 데다 오늘 추가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 질이 안 좋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안개와 잘 결합하는데, 오늘 아침 안개가 끼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높이 치솟았고요.

특히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인체에 더 해로운 초 미세먼지 농도가 짙습니다.

현재 초 미세먼지 농도 살펴보면, 수도권과 강원, 충북, 전북 지방이 '나쁨'이고요. 그 밖의 지방은 '보통' 수준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앞으로 상황은 더 안 좋아지겠는데요.

오늘 제주도만 대기 질이 '보통' 수준이고, 그 밖의 전국은 종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수도권과 충북 지방은 오늘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앵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어떤 것들이 시행되나요?

[캐스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당일에 이어 다음 날도 초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50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요.

먼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발전량이 감축되고요.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가 시행됩니다.

휴일인 점을 감안해 행정기관의 차량 2부제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될 수 있으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요. 외출 시에는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필요 없는 전기와 난방 사용을 줄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큰 추위는 없다고요?

[캐스터]
보통 겨울 중 1월이 제일 추울 때인데요. 요즘 1월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추위 걱정 없는데요.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인데 아쉽습니다.

보통 이맘 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인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 영하 2.3도로 크게 춥지 않았고요.

낮 기온은 서울 4도, 대전 6도, 광주 8도, 부산 11도로 어제와 비슷해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하늘 표정은요. 미세먼지로 깨끗한 하늘 보긴 어렵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오거나 제주 산간은 눈이 오겠습니다.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서 영남 해안과 영동 지방은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습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사고 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휴일 날씨와 다음 주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휴일인 내일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추가 유입은 없지만 오늘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정체 되면서 대기 질은 계속 안 좋겠습니다.

추위 대신 미세먼지 정보를 잘 확인해 주셔야겠는데요. 자세한 다음 주 날씨 살펴볼까요?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에서 6도 수준으로 딱 이맘 때 수준의 추위를 보이겠고요.

낮에도 영상권이라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만큼,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도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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