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항반원에 들지만...중심 가까우면 피해 커

가항반원에 들지만...중심 가까우면 피해 커

2019.09.21.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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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이동할 때 진로의 왼쪽 지역은 가항 반원, 오른쪽 지역은 위험반원이라고 부릅니다.

가항반원보다 위험반원의 바람이 더 강해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인데요,

태풍이 남해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가항반원에 들었지만, 중심에서 가까운 지역은 위험반원 못지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도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은 처음에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발달합니다.

하지만 북위 30도를 넘어서면 동쪽으로 휘어지며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태풍이 움직이는 진로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가항반원'이라고 부릅니다.

'위험반원'은 말 그대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항반원'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원인은 바람에 있습니다.

태풍의 위험반원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상층의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가항반원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의 방향이 반대여서 서로 부딪혀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남해를 통과해 우리나라는 가항반원, 일본은 위험반원에 들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지역은 가항반원, 위험반원에 상관없이 비바람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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