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다나스' 약화했지만 폭우는 경계...다음 주 전망은?

[날씨] 태풍 '다나스' 약화했지만 폭우는 경계...다음 주 전망은?

2019.07.20.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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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는 소멸했지만, 남부 지방은 내일까지 국지성 호우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와 장맛비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전망과 다음 주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는 결국 남해안에 상륙하지 못하고 오늘 정오 무렵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남부 호우는 여전하다고요?

[기자]
태풍은 소멸했지만 남부 호우는 여전합니다.

태풍 '다나스'는 오늘 정오 무렵 전남 신안 부근 도서 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고, 태풍특보는 모두 강풍과 호우, 풍랑특보로 대치됐습니다.

현재 부산과 울산, 제주 산간, 양산,밀양, 김해 경주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남부와 강원도 삼척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해와 동해상을 중심으로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은 약화했지만 여전히 강한 저기압의 세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 세력은 약했지만, 소멸하기 전부터 이미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얼마나 비가 내린 겁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세력은 약했지만 앞서 형성된 장마전선과 겹치면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는 기록적인 호우가 기록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삼각봉에는 1073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여수 거문도에 333mm, 산청 지리산 부근에 367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더 오겠고, 남부 내륙과 울릉도, 독도에도 1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는 물론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서울에는 첫 열대야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비가 지난 뒤 장마와 무더위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이번 비가 지난 뒤 다음 주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여름 본격적인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장마도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중반쯤 한두 차례 장맛비를 예보한 상태인데요,

비가 내린다면 이번에는 남부보다는 중부에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나도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특히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남부 지방은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다음 한 주도 변덕스런 날씨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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