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우 구름 몰고 오는 태풍 '다나스'...오늘 남부 관통

[날씨] 폭우 구름 몰고 오는 태풍 '다나스'...오늘 남부 관통

2019.07.20. 오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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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다나스'가 오늘 오전, 전남 남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 지방에는 오늘까지 5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도 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5호 태풍 다나스의 모습입니다.

소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조금 더 세력이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상, 남해안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은 밤사이 속도를 내 주말 새벽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오전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남부 내륙을 통과해 밤에는 포항 북쪽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남해 수온이 낮아 태풍의 세력이 크게 발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는 동안 약화하거나 상륙 전에 약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례적인 집중 호우가 동반될 가능성이 커 호우 피해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산간에 400mm 이상, 남해안에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앞으로 남부 지방에는 500mm 이상의 물 폭탄이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50mm로 비가 강하게 내리고, 5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말에는 남부 내륙과 동해 일부 해상까지 태풍특보가 확대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맛비에 이어 태풍으로 큰비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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