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전선 합쳐진다...최악의 호우 피해 우려

태풍·장마전선 합쳐진다...최악의 호우 피해 우려

2019.07.19.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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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계신 분들은 이례적인 호우에 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태풍의 전면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며 시간당 50mm의 세찬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내일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까지 서울 등 중북부 지역은 하늘만 흐린 가운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34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2가량 높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과 경남 창원, 통영, 거제에는 호우 경보가, 그 밖의 남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장맛비는 낮 동안 충청 이남으로 확대하겠고, 내일 새벽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제주 산간에 7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 5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요.

전남과 영남에 200mm 이상, 내일 새벽부터 서울 등 중서부 지역에도 10~7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호 태풍 '다나스'는 소형급의 약한 세력을 유지한 채, 상해 남동쪽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아침에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남부 내륙을 거쳐 동해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남부와 제주도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사이에는 남부 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까지 태풍과 장마전선이 합쳐지면서 최악의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호우 피해가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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