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릉 올해 첫 열대야...더위에 미세먼지

[날씨] 강릉 올해 첫 열대야...더위에 미세먼지

2019.05.25.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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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릉은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오늘도 전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대기 질도 안 좋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강릉은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요?

[캐스터]
네, 5월의 끝자락에서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습니다.

특히 강릉에 계신 분들은 밤새 잠을 설친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그러니까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오늘 강릉 아침 기온이 27.4도였습니다.

밤사이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은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강릉을 기준으로 작년보다 딱 한 달 빠르고 강릉 기록으로는 역대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5월에 열대야가 관측된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앵커]
오늘도 더위의 기세가 대단하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더위대비를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전국에서 30도를 웃도는 폭염 수준의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먼저 어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지 살펴볼게요.

현재 서울 경기와 강원, 영남, 전남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서울에도 지난 목요일부터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다섯 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 섭취하는 게 좋은데요.

카페인이나 알콜이 함유된 음료보다는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충분하게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비닐하우스나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앵커]
더위도 더위지만, 대기 질도 안 좋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여러모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날도 더운 데다 대기 질이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 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

현재 서울 경기와 충청 지방은 80마이크로그램 을 넘으면서 최악의 대기 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으로는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4배가량 높은데요.

오늘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그나마 오후부터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남서부 지방부터 농도가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휴일인 내일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앵커]
더위 언제쯤 해소될까요?

[캐스터]
일단 휴일인 내일도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월요일인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누그러들텐데요.

자세한 더위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내일 서울 낮 기온 30도로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월요일 낮 기온이 21도로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져 선선해지겠습니다.

이후 기온은 점점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이번 주 정도의 폭염 정도는 아니고요. 이맘 때보다 약간 더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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