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벌써 36℃, 올 최고 폭염...주말 첫 열대야

[날씨] 벌써 36℃, 올 최고 폭염...주말 첫 열대야

2019.05.24.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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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폭염 기세가 대단합니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가장 더웠는데, 내일 영동지방에는 첫 열대야도 예고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렬한 햇살에 도심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달아올랐습니다.

도로 열기는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시원한 옷차림과 손에 쥔 찬 음료는 일상이 됐습니다.

5월 봄이 아닌 7월 하순, 한여름의 모습입니다.

[최소담 / 광주시 쌍촌동 : (이제 곧 6월인데) 이렇게 날씨가 더운 적은 살면서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덥고 불쾌지수 높고 집에 가서 에어컨만 쐬고 싶어요.]

경기도 가평 설악면 기온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북 영천 35.6도, 경주 35.3도 등 경기와 경북 지역은 35도를 넘은 곳이 많았습니다.

이 밖에 대구 34.5도, 강릉 34도, 서울 33.4도 등 전국이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동성 고기압과 중국 내부 열적 고기압 영향으로 상하층 기온이 모두 높습니다. 여기에 강한 일사와 지형적 요인이 겹치면서 5월에 보기 드문 고온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강한 자외선 탓에 오존주의보도 전국으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폭염의 열기는 밤사이에도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강원 영동 지방은 25도를 웃돌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폭염은 주말과 휴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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