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벌써 30℃, 한여름 같은 5월...주말 단비에 주춤

[취재N팩트] 벌써 30℃, 한여름 같은 5월...주말 단비에 주춤

2019.05.17.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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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중반인데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지만, 고온 추세는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올여름 만만치 않은 폭염의 예고편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때 이른 더위 원인과 전망 분석해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한 달 이상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는 말이 많던데, 주말에는 더위가 조금 누그러든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낮 기온 30도는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나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은 한여름 더위가 두 달 일찍 찾아온 것이고요.

남부지방은 한 달 정도 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지자체마다 폭염 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도 서울 30도, 홍천 31도, 광주 29도, 대구 28도로 남부보다는 중부가 더 덥습니다.

다행히 더위를 식혀줄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은 충청 이남에,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주말, 휴일에는 서울 기온이 26도로 더위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 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있었죠? 때 이른 더위에 올여름 더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여름도 30년 평균값인 예년 여름보다는 더울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를 몰고 왔던 중국 내부의 열적 고기압이 일찍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기상청과 기상 전문가들 모두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티베트 고기압이 지난해보다는 약해 최악의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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