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야외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잡을 수 있을까?

[자막뉴스] 야외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잡을 수 있을까?

2019.03.17.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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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의 목표는 구름에 비의 씨앗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인공 강우 최대 증가량은 시간당 1mm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가뭄이 극심한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금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뭄 극복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씻어내려면 비의 양이 최소 시간당 10mm는 돼야 합니다.

거기에 재난급 미세먼지는 맑은 날이 이어질 때 주로 나타나 인공강우가 이뤄질 수도 없습니다.

[주상원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 : 짧은 강수로는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에 아주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있는 스모그 프리 타워입니다.

타워 위에서 공기를 빨아들인 뒤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를 아래로 배출합니다.

중국도 베이징 시내에 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1시간에 공기 3만㎥를 정화하고 10m 떨어진 곳까지 미세먼지는 45%, 초미세먼지는 25%가량 줄일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개선한 야외 공기청정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서울형 혹은 한국형, 도심에서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기기를 발굴하는 사업을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실외형 공기청정기는 바람이 강하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 서울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려면 최소 20,000대 이상을 설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인공강우와 실외형 공기청정기의 실효성에 부정적인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정혜윤
영상편집: 임현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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