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북극한기 몰려 온다...-10℃ 한파에 서해안 대설

[날씨] 북극한기 몰려 온다...-10℃ 한파에 서해안 대설

2018.12.07.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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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력한 북극 한기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칼바람이 불면서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오겠고, 서해안과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월 상순, 초겨울에 보기 드문 찬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몰려오고 있습니다.

상층 온도가 영하 25도에 달하는 강력한 북극 한기가 예년보다 빨리 남하하는 겁니다.

밤사이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한기가 더욱 강하게 유입되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7일(오늘)부터 중부 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낮 동안에도 기온이 0도를 밑돌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9도, 토요일에는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올겨울 최저 기온으로 평년보다 무려 8~9도 정도 낮은 것입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 전망입니다.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내륙에는 하루 만에 다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은 눈도 비상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강한 한기가 서해 바다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눈구름은 서해안 지역뿐 아니라 일부 충청과 호남내륙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주말까지 전북 서해안에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충남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 전북 내륙, 제주 산간에도 2~7cm의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충남과 전남 내륙에도 1~ 5cm의 눈이 예상돼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한파와 눈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며 눈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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