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또 다시 찾아온 불청객...밤부터 중서부 미세먼지↑

[날씨] 또 다시 찾아온 불청객...밤부터 중서부 미세먼지↑

2018.10.14.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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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유다현 /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아침에는 가을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되찾는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저도 오늘 꽤 두껍게 입고 나왔거든요. 오늘 아침 기온 어디까지 내려간 건가요?

[캐스터]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겨울 코트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소 추운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6.8도로 이맘때 기온을 5도가량 밑돌았습니다.

다행히 낮부터는 예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서울, 대전, 대구의 낮 기온 20도, 부산 21도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높겠습니다.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라는 점 염두에 두시고 옷차림 잘해 주셔야겠습니다.

오전까지는 안개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경기도 양주의 가시거리가 60미터, 경남 거창 100미터, 대관령 130미터 등 내륙 곳곳에서 100미터 앞도 내다보기 힘듭니다. 전조등 켜고 서행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벌써 이렇게 추우면 겨울은 어쩌려고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난 겨울이 정말 추웠잖아요. 올해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캐스터]
아직 기상청 공식 전망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올해 겨울는 한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겨울 한파의 강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중 하나인 엘니뇨와 그리고 북극 한기가 대표적인데 엘니뇨는 다소 따뜻한 겨울을, 북극 한기는 기록적인 한파를 몰고 옵니다.

그런데 올겨울 약한 엘니뇨가 나타날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또 북극 해빙 면적이 2012년 이후 최소여서북극 한기도 밀려올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 요인 가운데 최근에는 북극 한기가 겨울 날씨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올겨울 한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합니다.

[앵커]
가을이 빨리 깊어지고 있으니까 단풍도 빨리 들 것 같은데 어떤가요?

[캐스터]
네, 보통 낙엽수는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드는데, 기온이 낮을수록 속도가 빨라집니다. 요즘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단풍 전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가 물들었을 때, 또 절정기는 80%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지금 오대산에 이어서 설악산도 오색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들었고요. 서울 북한산에도 금요일인 그제 공식적으로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작년보다, 또 예년보다 이틀 빨랐습니다. 그 밖에 강원도 치악산과 충남 계룡산, 경북 금오산, 제주도 한라산에도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첫 단풍 2주 뒤에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드는 만큼 이달 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지난 주 내내 많이 추웠습니다. 이번 주간은 어떨까요?

[캐스터]
추위 소식에 앞서서 먼저 미세먼지 예보를 좀 전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걱정이 없어서 활동하기 좋았는데,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늘 밤부터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겠고요.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내일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자세한 기온 전망도 살펴보도록 할게요. 오늘 낮부터 이맘 때 가을 날씨를 회복하면서 이번 주 내내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하늘 표정도 맑겠는데요.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큰 일교차만 염두에 두시고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관리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이번 주 날씨 그리고 겨울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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