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귀경길 날씨와 가을 태풍 전망은?

[날씨] 귀경길 날씨와 가을 태풍 전망은?

2018.09.25.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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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원 / YTN 기상캐스터

[앵커]
오늘 아침 귀경길에는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되찾겠지만, 밤부터 영동에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연휴 날씨와 이후의 태풍전망까지 과학재난팀 박희원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기온이 얼마나 내려갔나요?

[캐스터]
어젯밤 선명하게 보인 보름달은 맑은 하늘 덕분이었는데요, 이 맑았던 하늘 때문에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복사 냉각이 활발히 이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크게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의 수은주는 1.8도까지 내려갔고요, 전북 장수가 4.1도, 봉화와 제천의 기온도 5도를 밑돌았습니다.

서울도 10.8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귀경길 아침에는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선선한 가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대구의 낮 기온이 24도, 광주 25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앵커]
해상에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데, 뱃길 이용에 어려움은 없을까요?

[캐스터]
귀경길에는 뱃길 운항 여부를 꼼꼼히 살피셔야겠습니다.

오늘부터 동풍이 강해지면서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는 파도가 높아지겠습니다.

현재 동해 남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 앞바다와 제주 먼바다에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이들 해상의 파도는 3~4m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내일도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고요,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겠습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주셔야겠습니다.

[앵커]
내일이 연휴 마지막 날인데, 남은 연휴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도 내륙 지방은 귀경길 날씨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선선한 일교차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5~20mm의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이후 주 후반에는 별다른 비 소식 없겠습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활동하기 좋겠는데요, 아침과 낮의 기온 차는 10도가량 크게 날 전망입니다.

[앵커]
가을 태풍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까?

[캐스터]
24호 태풍 짜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의미합니다.

지난 21일 금요일 새벽에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강하게 키우며 천천히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태풍 짜미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시속 12km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 토요일쯤 오키나와 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일요일에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겠습니다.

이후의 진로가 유동적입니다.

그대로 우리나라를 향할지, 아니면 일본으로 방향을 더 틀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그래픽으로 보여드린 자료가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측 진로였는데, 현재 미국과 일본도 오키나와 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후의 진로는 유동적인 상태로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계속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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