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내일 오전 서울 강타

태풍 '솔릭' 북상...내일 오전 서울 강타

2018.08.23.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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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두 / 과학재난팀장

[앵커]
태풍 솔릭이 지나간 자리 곳곳에서 지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잠시 뒤인 밤 11시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태풍 소식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진두 과학재난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태풍 솔릭, 지금 경로가 계속 변하고 있어서 정확한 예측도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두 가지 키워드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일단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는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를 보니까 잠시 뒤 이제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을 하는 거죠?

[기자]
저녁 10시에 기상청이 태풍 정보를 발표를 해야 되는데 상당히 늦게 나왔습니다. 한 15분 정도가 늦춰진 상태에서 발표가 나왔는데 뭔가 변동이 심할 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역시 변동이 심했습니다. 원래는 전라북도 해안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태풍이 전라남도 쪽 그것도 목포 부근에 상륙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상륙 시기도 밤 11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륙한 뒤에는 북동진을 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내륙을 관통하면서 지나가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통과하는 지역은 전라남도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충청남도, 충청북도를 지나서 강원도 남부까지 통과하는 그런 루트를 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솔릭이 어떻게 어느 경로로 진행될 것인가 이게 상당히 계속 바뀌다 보니까 혼선인데 이렇게 변덕스러운 태풍은 왜 그런 건가요?

[기자]
키워드에 느림보 태풍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주도를 지나면서 확실히 느림보 태풍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남쪽에서 이동할 때는 시속 16km 정도의 속도 또는 20km 정도까지 속도를 내면서 북상을 하다가 제주도 근처를 지나면서는 시속 8km, 시속 4km, 최고로 늦었을 때가 시속 4km 정도로.

[앵커]
오늘 오후 정도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이 걷는 정도의 속도, 거의 이동을 안 한 상태였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제주가 피해가 컸습니다. 제주지역은 오랫동안 강풍이 동반되면서 오다가 갑자기 밤에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시속 20km 정도 속도로 이동하다가 다시 해안 쪽으로 가까이 오면서부터는 시속 12km 속도로 다시 느려진 겁니다.

그런데 상륙한 뒤에는 속도가 또 빨라지는 것으로 됐습니다. 시속 30km을 넘는 속도로 내륙을 지나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느리게 걷는 속도가 되다가 지금은 조깅하는 속도입니까?

[기자]
조깅하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데 원인이 굉장히 불확실합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주도 부근에서 방향을 틀면서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그러니까 방향을 틀게 되면서 동쪽으로 전향을 하게 되면서 속도가 느려진 것이라는 말도 있는 반면에 일본 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20호 태풍과 뭔가 상관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태풍의 이동 속도 또 진행 방향들이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기상청이 예측 진로를 찾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형태가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그래픽으로도 지금 경로가 나오고 있는데 다시 한 번 경로를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정리를 좀 해드릴까요. 잠시 뒤인 밤 11시쯤에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면서 북동진을 하는 형태가 되는데요. 그래서 광주에는 내일 새벽 1시쯤 그리고 정읍 부근에는 내일 새벽 2시, 전주에는 새벽 3시에 도달을 하고요. 그 이후에 대전이 오전 5시쯤 그리고 충주가 오전 7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평창이 오전 9시, 강릉 남쪽으로 통과를 하게 되는데 그때가 내일 오전 11시쯤으로 돼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태풍 경로를 봤을 때 지금 밤 사이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기자]
지금부터 새벽 1시 정도까지는 아무래도 전라남도 지역 그리고 전북 일부 지역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또 내일 새벽부터 해서 내일 오전까지는 충청도 지역, 충남부터 충북까지가 태풍의 중심이 지나가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요.

또 내일 오전부터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까지는 강원도 영서 지방 그리고 영동 일부 지방에서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내일 출근길에 아무래도 좀 호우 대비를 해야 되겠죠?

[기자]
진로도 잠깐 다시 띄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지역이 가장 큰 피해가 나는 지역은 맞습니다. 그런데 태풍의 중심이 지나가는 지역에서 가까운 지역 같이 그리고 또 우리나라 전 지역이 태풍에서부터 초속 15m의 강풍이 부는 지역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진로도가 나오면 좋겠는데... 내일 오전에 대전이나 보은 쪽 또 충주 이런 지역을 지날 때가 출근길에 겹치게 됩니다.

이때가 수도권이 그래도 가장 가까운 시기가 됩니다. 따라서 수도권에도 이때 쯤이면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고 강한 바람, 초속 15m 정도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특징이 바람이 강하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상당히 위력이 강했잖아요. 수도권으로 넘어오면서는 어떨까요?

[기자]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서만 먼저 위력을 발휘했는데요. 이때는 바람도 강했고 비도 많았습니다. 바람 같은 경우에는 초속 62m의 폭풍이 진달래밭, 그러니까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관측이 됐고요. 비도 1000mm가 넘게 내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와 바람을 동시에 동반한 무서운 태풍이라고 봤었는데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면서는 세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소형급의 중간 정도 태풍인 상태에서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때 중심부 내 초속이 32m입니다. 32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많은 비를 동반한 상태에서 내륙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뿐만 아니라 바람, 둘 다를 동시에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그 위력이 잘 실감이 안 나는데 예를 들어서 우비 입고 우산 들고 걸어갈 정도가 되는가. 이게 괜찮은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더라고요.

[기자]
초속 30m 정도의 바람이 불면 건장한 남성이 제대로 걷지를 못합니다. 초속 20m가 정도 되면 우산을 갖고 걷지를 못합니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초속 20m도 역시 바람을 뚫고 지나가지를 못하는 정도의 그런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겁니다.

[앵커]
지금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내일 수도권에서 출근이 힘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다 이렇게까지는 보기는 어려운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초속 15m 정도의 바람 그리고 태풍의 중심은 아닙니다, 수도권은. 그리고 초속 15m 정도의 바람이 분다라고 하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초속 15m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초속15m 정도의 바람이 부는 상태이기 때문에 물론 평소보다 상당히 어려운 상태이기는 하지만 비와 바람이 동반되면서 더 어려워지기는 하지만 출근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태풍 솔릭이 모양이 도넛 모양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던데 그래서 더 위험하다라고 보는 분석도 많더라고요.

[기자]
그게 어제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 상황입니까?

[기자]
제주도 남쪽까지 올라왔을 때 그러니까 북위 30도를 넘어서면 대부분 태풍이 좀 흐지부지되는 모습, 좀 약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남북으로 길게 늘어지거나 그런 형태를 보이게 되는데 이번 솔릭은 올라오면서 북위 30도를 넘어서 제주도 근처까지 가면서 굉장히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굉장히 강력한 위력을 지녔습니다.

그만큼 이번 태풍이 올라오면서 세력이 강했고 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아주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이었기 때문에 이번 태풍에 대한 우려가 더 컸던 겁니다.

[앵커]
또 수온이 상승해져 있기 때문에 태풍의 위력이 강해질 거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태풍이 제주도 남쪽까지 올라올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 것만도 대단한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남해의 수온이 높았기 때문에 그만큼 세력이 유지가 된 거고요. 제주도를 넘어서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난 뒤에는 세력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태풍의 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중심부 내 초속 32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한 위력 해수 온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위력을 지닌 채로 내륙에 상륙하게 됐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솔릭은 제주를 그야말로 할퀴고 지나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제주 곳곳에서 바람의 영향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사진들이 올라와서 오늘 관심을 모았습니다. 어떤 사진들인지 제가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주를 할퀸 초강력 태풍 솔릭입니다. 지금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에서는 이 사진이 지금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키티 조형물, 상당히 큰데 저도 실제로 봤지만 목이 꺾일 정도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다음 사진 보실까요? 곳곳에서 이런 장면이 포착이 되었습니다. 전봇대가 뚝 부러질 정도였었고요. 그리고 옆에 보면 야자수 나무가 쓰러질 정도로 솔릭이 강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 사진입니다. 아프리카 박물관 모습인데요. 아프리카 박물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큰 기린 조형물이 바로 쓰러져 있는 것까지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조형물이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네요.

[기자]
다른 사진도 제가 낮에 본 적이 있었는데 트럭이 넘어졌습니다. 그 정도라면 제주도 산간지역에서는 초속 62m의 순간적인 폭풍이 관측이 되었지만 내륙 지역, 그러니까 제주시 지역에서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초속 30m 정도의 강풍이 순간적으로 몰아치게 되면 저 정도의 일 그러니까 조형물이 쓰러지거나 헬로키티 목이 부러지거나 이런 정도의 현상들은 충분히 일으킬만한 정도가 강풍의 위력입니다.

[앵커]
일단 새벽에는 전남 지역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은데 제주만큼의 강풍을 동반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때보다는 제주도 통과할 때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2m, 또 40m가 넘었었습니다. 그런데 한라산의 경우에는 지형적인 효과가 겹치기 때문에 중심 부분의 최대 풍속이 초속 40m 정도였는데 62m가 나타난 거거든요. 그런데 현재 내륙 쪽에 목포에 상륙할 때는 초속 32m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륙 지역에는 산간보다는 그렇게 상승효과가, 풍속의 상승효과가 적습니다.

따라서 제주도 지역만큼 바람이 강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통과하는 지역 근처에서는 충분히 저 정도의 유력을 나타낼 수는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이게 내일 오전 11시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고 예상이 나와 있는데 그러면 내일 한 정도 이후에는 안심을 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내륙을 지나면서 태풍은 급속도로 약화됩니다. 그래서 아마 강원도 지역에서 마지막 비와 바람을 쏟아낸 다음에 해상을 통과하고 나면 태풍의 후면에 놓이게 되면 날씨는 금방 개선되기 때문에 내일 오후가 되면 내륙은 이제 태풍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물론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 지역은 조심해야 됩니다. 울릉도와 독도 지역은 내일 오후 늦게나 밤이 돼서야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심할 수가 없는 게 워낙에 솔릭이 변덕스러워서 속도도 달라지고 경로도 계속 달라졌잖아요. 지금 우리가 예상한 경로가 크게 또 벗어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기자]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기상청 같은 경우도 내륙에 상륙한 이후에는 크게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내륙에 상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상륙할 것인지가 변수가 많았지 상륙하고 난 다음에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지금 예상했던 속도대로, 예상했던 위치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 솔릭이 지나간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솔릭이 지나간 뒤에 시마론이 또 다가오는 겁니까?

[기자]
시마론은 우리나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겁니다. 시마론은 솔릭보다 더 큽니다. 대형급의 강한 태풍의 위력을 지닌 채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본토에 중간 정도를 강타해서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솔릭은 우리나라에 상륙했지만 시마론은 일본에 상륙해서 일본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과 태풍이 만나게 되면 후지와라 효과인가요, 그런 게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2개의 강한 태풍이 동시에 생겼을 경우에는 둘 태풍의 거리가 1000km 미만일 경우에는 태풍과 태풍 사이에 서로 영향을 줍니다. 어떤 경우에는 서로 밀어내기도 하고요. 세력이 팽팽할 경우에는 태풍이 밀어냅니다. 그래서 하나의 태풍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요. 어느 한 태풍의 세력이 약하면 큰 태풍이 작은 태풍을 흡수하기도 하고요.

또는 동시에 같이 발달하는 그런 여러 가지 태풍 두 개의 큰 에너지 덩어리가 서로 상호 관계를 하는 걸 후지와라 효과라고 하는데 현재 일본에 영향을 주는 시마론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솔릭 같은 경우에는 좀 거리가 멀었습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솔릭의 이동이나 움직임이 워낙 변화무쌍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두 태풍 사이에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현재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마론 때문에 솔릭의 이동 경로가 더 많이 바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기자]
직접적인 가능성은 없더라도 시마론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약간 밀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솔릭의 이동 방향을 가로막으면서 속도가 느려졌을 수도 있고요. 또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서로 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줬을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두 태풍 간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습니다.

[앵커]
합쳐질 가능성은 많이 없는 건가요?

[기자]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 그리고 일본에 상륙한 뒤 동시에 합쳐지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강타한 솔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일본을 관통한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을 때 동해에서 두 태풍이 합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일본 훗카이도 쪽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둘이 합쳐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폭염 지나니까 또 태풍 걱정해야 되나, 한숨 쉬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태풍 걱정은 이번에 솔릭 지나가고 나면 당분간은 없는 건가요?

[기자]
그랬으면 좋겠는데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아침에 열대야는 없습니다, 이제. 하지만 낮 더위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낮 더위라는 게 낮 기온이 33도 정도 되는 더위가 9월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아직까지 낮 더위가 남아있다라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 무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에 약간영향을 준다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게 됩니다. 이후에 발생되는 태풍들은 우리나라 근처, 저 먼 남쪽에서, 오키나와 남쪽 해상이나 괌 쪽에서 만들어지는 태풍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솔릭이 지나간 뒤에도 무더위 걱정과 동시에, 늦더위 걱정과 동시에 태풍에 대한 대비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태풍 솔릭, 워낙 지금 변화무쌍하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안심하지 않고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YTN김진두 과학재난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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