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북극발 한기에 체감 영하 20℃...내일 더 춥다

[날씨] 북극발 한기에 체감 영하 20℃...내일 더 춥다

2018.01.11.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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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발 한파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오늘보다 더 추워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 가장자리가 흐름을 멈췄습니다.

강력한 냉기에 출렁이던 물결 그대로 물이 얼어붙은 겁니다.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얼음이 선착장의 배를 가둬 버렸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는 바다도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조영미 / 서울 창천동 :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머리가 언다 그럴까요 그 정도로 춥고, 조금 걸어가는 것도 어려워요. 이렇게 춥구나 하는 걸 처음 느낀 것 같아요.]

강원 산간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고, 서울도 영하 12.6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제주도 기온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여기에 칼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중부지방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에보센터장 : 제트기류가 내려오는 쪽에 한파가 들어옵니다. 현재 세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 유럽, 동아시아 지역입니다.]

밤사이에는 북극에서 내려 온 한기가 전국을 뒤덮으며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철원 아침 기온이 -23도, 파주도 -22도까지 내려가겠고, 서울 -15도, 대전·전주 -13도, 대구 -11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에는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를 꽁꽁 얼린 북극발 한파는 주말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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