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후들후들' 다음 주 날씨 소식

[자막뉴스] '후들후들' 다음 주 날씨 소식

2018.01.04.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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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급 한파가 찾아온 미국 북동부.

영하 30도를 밑도는 살인적 추위에 도심은 마치 겨울 왕국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서양을 넘어 서유럽도 다른 형태의 기상이변에 시달렸습니다.

초속 45m에 육박하는 폭풍이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를 강타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시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살인 한파와 겨울 폭풍을 몰고 온 주범은 바로 북극 한기였습니다.

온난화로 북극 온도가 상승하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를 가둬 두는 소용돌이, 극 제트가 약해졌는데, 이로 인해 북극에 갇혀 있던 냉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온 겁니다.

그 한 줄기가 미국 북동부로 밀려오며 한파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유럽은 내륙이 고온 현상을 보인 반면, 서유럽 지역으로 북극 한기가 다가오며 온도 차가 극심해져 폭풍이 발생한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 강력한 북극 한기가 미국 북동부 깊은 곳까지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서부는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상층으로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겨울 폭풍이 만들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 한기는 매주 위치를 바꿔가는데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심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기자: 정혜윤
영상편집: 이은경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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