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테니스다!"...MZ 세대 사로잡은 '테린이' 열풍

"이제는 테니스다!"...MZ 세대 사로잡은 '테린이' 열풍

2022.07.05.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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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MZ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뜨겁습니다.

팬데믹 기간 인기를 누린 등산과 골프에 이어 새로운 대세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테니스장을 옮겨놓은 것 같은 특설 매장.

용품과 옷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직접 공을 쳐보고, 인증 사진도 찍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백화점은 처음으로 테니스를 주제로 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김상헌 /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칩바이어 : 골프에서 테니스로 트렌드가 넘어온 게 골프에 비해서 좀 더 장비나 준비물도 간편하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김현수·박희진 / 안양시 호계동 : 한 달 배우고 나니까 너무 재밌어서 제가 더 빠져들게 돼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이 맞을 때 타격감 같은 게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요.]

테니스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초보자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는 처음으로 '루키부'를 만들었는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10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장한섭 /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 : 전체적으로 활성화돼서 요즘은 테니스 라켓을 사고 싶어도 못 살 정도로 그런 열기가 있어서 앞으로 골프 이상으로 열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점 외에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테니스 패션도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다운 /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루키부 우승팀 : 사람들이랑 함께 같이 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지혜 /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루키부 우승팀 :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늘고 그게 보이는 스포츠라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트가 제한적이라 '클릭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예약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인기가 덜했던 테니스가 MZ 세대를 등에 업고 새로운 '국민 스포츠'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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