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장밋빛 '리빌딩 희망고문' 언제까지?

꼴찌 한화, 장밋빛 '리빌딩 희망고문' 언제까지?

2022.06.23.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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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이 돼버린 한화 이글스가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습니다.

얼마 전 선수가 과격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팀은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구단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수요일 LG전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당하면서 10연패에 빠졌습니다.

2020년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당하더니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연패를 당하는 흑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과거 한때 최강 타선을 자랑하던 한화 팀타율은 이미 오래전부터 평균 수치에 크게 모자라는 단골 꼴찌가 됐고, 팀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하는 마운드의 붕괴도 심각해 전문가들은 올해도 꼴찌 탈출은 힘겨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수 / 야구 해설위원 :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축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선수들이 갑자기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거고, 팬들도 어느 정도 게임을 보다가 지칠 수도 있고, 선수들도 지쳐버리고…]

외부 FA 영입 하나 없이 리빌딩을 이유로 고참 선수들은 대거 방출한 데다 외국인 선수들마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총체적 무기력증에 빠진 겁니다.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지금 몇 년째 리빌딩이 이어지고 있는데 제대로 빌딩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니까, 팀 전체적으로 방향을 잃은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 감독도 좀 우왕좌왕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모기업마저 야구단을 방치한다는 비난을 받는 가운데 한화의 연패가 리그 전체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이 팀을 만나면 잡아야 하는 상대 팀에서는 이 팀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니까 리그 전체를 위해서도 한화가 큰 변혁과 함께 힘을 내줘야 되겠는데…]

프런트의 장밋빛 리빌딩 희망고문이 계속 되는 가운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한화 이글스의 좌절감은 올해도 선수들과 팬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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