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으로 돌아온 전북...우승 경쟁 재점화?

[앵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모처럼 화려한 공격을 펼치며 선두 울산을 적진에서 완파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어차피 우승은 전북'의 역전 스토리를 재연할지 주목됩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19분, 바로우가 홍정호의 롱패스를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습니다.

쿠니모토는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수비수들을 제치고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른 데 이어, 과감한 돌파 이후 중거리 슈팅으로 순식간에 3대 0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시즌 초 중하위권으로 처졌던 전북은 3위까지 오르며 울산과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혔습니다.

[홍정호 / 전북 현대 수비수·주장 : 저희가 우승의 불씨를 살릴 수 있어서 자신감 얻는 것 같고 좋은 경기 했던 것 같습니다.]

현대家 라이벌전을 지켜봐 온 울산과 전북 팬들에겐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결과입니다.

전북은 2019시즌 울산과 3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울산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고, 2020시즌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에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승차 없는 1, 2위로 맞붙은 지난 시즌 역시 마지막 맞대결을 전북이 가져오며 5연패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반면 울산은 3년 연속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친 뼈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형국입니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K리그, 우승 경쟁 불씨를 살리며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