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센추리클럽 자축포'...벤투호, 칠레전 2대 0 승리

손흥민 '센추리클럽 자축포'...벤투호, 칠레전 2대 0 승리

2022.06.07.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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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매치 32호 골·’센추리클럽’ 자축포
황희찬,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
’손흥민 원톱+작은 정우영 엔진’ 전술 변화 성공
손흥민 센추리클럽 가입행사…10일 파라과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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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는, 이른바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리며 칠레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브라질에 혼쭐이 났던 벤투호는 전술 변화를 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의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원톱으로 A매치 100번째 경기에 나선 주장 손흥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골문 정면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직접 나섭니다.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 모서리를 날카롭게 찌르며 그대로 골망을 가릅니다.

손흥민의 A매치 32호 골이자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포'로 칠레전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주장 :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사실 되게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운 좋게 또 골까지 기록하면서 진짜 좋은 분위기 속에서 100번째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황희찬은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 골로 기선을 잡은 벤투호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라질전과는 확 달라진 손흥민 원톱에 중원에는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을 배치하자 공격의 속도가 빨라지며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고,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추가 골까지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압박하는 부분에서든 저희가 공을 소유했던 부분에서든 굉장히 좋았던 점이 많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자신감을 더 살려서….]

경기 직후 열린 센추리클럽 가입행사에서 손흥민의 두 조카가 꽃다발 들고 등장했고, 손흥민은 관중석을 돌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브라질전 대패 이후 칠레와의 A매치 첫 승리를 기록한 벤투호는 오는 10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세 번째 평가전에 나섭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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