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이상' 류현진, 아쉬운 3승 실패...MLB '1천 이닝' 대기록

'팔뚝 이상' 류현진, 아쉬운 3승 실패...MLB '1천 이닝' 대기록

2022.06.02.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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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5대 3으로 앞서던 5회에 아쉽게 조기 강판 됐습니다.

4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공은 58개만 던졌는데 고질적인 '팔뚝 이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져 최고 구속은 144km를 넘지 않았고, 평균 구속도 평소보다 3km 정도 느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던 류현진은 4회 다시 투런 홈런을 내줬습니다.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3실점.

하지만 투구 수는 58개에 불과하고, 경기도 5대 3으로 앞선 상황이었는데 몬토요 감독은 5회 류현진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이례적인 교체가 이뤄지자 구단은 경기 중에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교체가 팔뚝 이상 때문이었다고 즉각 공개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음에도 등판을 강행한 데 대해 후회한다고 말한 류현진은 곧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재활에 한 달이 걸렸던 지난 4월 부상 부위와 같은 곳이어서 감독도 부상 치료가 다시 장기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10번째 시즌 만에 통산 1,0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기록 달성입니다.

홈런 3개를 쏘아 올린 토론토는 7대 3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신바람 나는 7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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