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깝다' 최지만, 도둑맞은 시즌 5호 홈런

'아, 아깝다' 최지만, 도둑맞은 시즌 5호 홈런

2022.05.31. 오후 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아, 아깝다' 최지만, 도둑맞은 시즌 5호 홈런
AD
[앵커]
프로야구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외야 호수비를 '홈런 도둑'이라고 하는데요

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 홈런 도둑이 나왔는데 그 피해자가 안타깝게도 탬파베이 최지만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주자 1, 2루. 첫 타석에 나온 최지만.

[현지 중계방송 : 날아가는 타구, 중견수 엘리 화이트 뒤로, 워닝트랙에서 뛰어올라, 이걸 잡아냅니다. 주자들 베이스 태그로 2, 3루까지 진루합니다. 화이트가 최지만의 홈런을 강탈했습니다.]

모두가 홈런을 예상했지만 텍사스 수비수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공을 거짓말처럼 걷어 올렸습니다

수비수는 기뻐서 웃고, 쓰리런 홈런을 도둑맞은 최지만은 어이없어 웃음 짓고 말았습니다

최지만은 또 한 번 큼지막한 타구로 담장을 직접 때렸지만 2루에서 아쉽게 아웃 됐고, 7회 4번째 타석에서 교체됐습니다

텍사스는 최지만의 홈런 타구를 잡아낸 화이트가 타석에서도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쳐 9대 5로 승리했습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는 마이애미 산체스가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외야 관중석 3층에 꽂힌 이 홈런의 공식 비거리는 151m로 올 시즌 최장거리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공기 저항이 적은 고지대라 유독 공이 멀리 날아가는 쿠어스필드에서 왼손 타자가 친 홈런 중 역대 가장 큰 홈런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현재의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의 공식 최장거리 홈런 기록 155m와도 불과 4m 차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