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손흥민 "대표팀엔 항상 똑같은 마음...책임감 느껴"

[현장영상+] 손흥민 "대표팀엔 항상 똑같은 마음...책임감 느껴"

2022.05.30.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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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벤투호에 승선해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6월 평가전을 위해 소집돼 잠시 뒤 첫 훈련에 나서는데요,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잠시 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에 나섭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별로 다를 건 없고 어디까지나 대표팀 들어오면 똑같은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제가 6월달에는 친선경기를 4번 하는 것은 또 처음인 것 같은데 항상 대표팀 들어올 때는 조금... 그냥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오는 것 같아요.

되게 많은 책임감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가 득점왕 딴 건 어디까지나 대표팀을 위해서 한 건 아니니까 대표팀한테도 그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것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또 다른 해야 할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한 것 같습니다.

[기자]
브라질 기자들 얘기 들어보면 네이마르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출전하게 되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대결로 팬들이 많이 기대를 하는데 본인 생각에 특별한 기대감이나 이런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선수지만 저는 아직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게 이슈거리가 된다기보다는 브라질에도 정말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또 경기장에서 항상 저희 선수들도 저희가 보여줄 걸 다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브라질에는 정말 다 세계적인 선수들이죠. 저희 선수들도 상당히 그 경기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또 많은 팬분들 앞에서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을 다 보여줘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평가전이 9월에도 있기는 하지만 4경기가 몰아서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주장 손흥민 입장에서 동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저도 대표팀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6월달에 4경기 하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또 좋은 스파링 상대잖아요.

좋은 상대팀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들이 한국에서 하는 거지만 흔히 있는 기회는 아니라서 선수들도 그런 것을 좀 두려워하지 말고 잘 부딪쳐줬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저희 팀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저희가 해야 할 것들 또 분명히 고쳐야 될 부분들도 분명히 나올 거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분명히 안 좋은 부분들은 아니고 저희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앞으로 월드컵이라는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리고 득점왕 오른 후에 자신감이 많이 올랐을 것 같아요. 이번 4연전 본인이 생각했을 때 성적이 어느 정도 될 것 같다고 예측을 해 볼 수 있겠습니까?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자신감이 올라갔다기보다는 항상 제가 좋아하는 걸 항상 즐겨서 하다 보니까 되게 제가 엄청 자신감이 올라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지금 사실은 저희가 아까 조금 전에도 얘기했지만 좋은 상대, 강한 상대랑 이렇게 붙음으로써 사실 지금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팬분들도 저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많은 골들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만 저희 선수들도 분명히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할 거고 하지만 매번 저희가 원하는 경기 방향대로 이루어지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에는 조금 많이 배우는 또 진짜 조금 전에 얘기했다시피 그냥 지금 순간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월드컵까지 바라보면서 완벽한 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코로나 때문에 지금 2년 이상 오픈 트레이닝 하지 못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되는데요. 그 소감 한마디 해 주세요.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저도 사실 오픈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영상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팬분들 오신다고 해서 갑자기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팬분들한테 저희가 엄청 가까이 다가가서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즐거운 훈련하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팬분들도 그나마 저희들을 보면서 조금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기자]
득점왕 전후로 손흥민 개인이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살라흐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는데 소감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전혀 없어요. 정말 전혀 없고 기분도 시즌을 잘 마치고 와서 저희가 득점왕보다 제가 항상 얘기했던 그런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를 나갈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좀 귀국길에 올랐던 것 같고 살라흐 선수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뛰고 오는지 안 오는지 제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만약에 오게 된다면 서로 존중하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원래 한국 최고의 선수였지만 그래도 득점왕 이후로 본인의 위상이 더 올라갔다 아니면 팬들의 관심이 더 많이 쏟아진다 이런 게 느껴지는 게 있나요?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진짜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항상... 제가 밖에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 보지 못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달라진 건...똑같이 그냥 매일 대표팀 이렇게. 코로나가 끝나서 기자님들이 많이 오신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 말고는 특별히 제가 느끼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리고 소속팀,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하면서 많은 업적들을 이루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 한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우리 흥민이는 월클이 아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아버님께서 좋은 말 말씀해 주시던가요?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옆에서 많이 잡아주셨던 것 같아요.

진짜 제가 마지막 경기를 하면서도 되게 흔들리는 모습, 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옆에서 되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면서 제가 좀 엇나가지 않게 계속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그런 조언들,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좀 많이 꼬집어주시면서 얘기를 해 주셔서 제가 끝까지 이렇게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짧은 시간이지만 동료들을 만났을 때 득점왕 축하한다는 얘기라든가 이런 ...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대표팀 동기들이요? 의조 형, 금요일날 운동을 했던 선수들끼리는 토요일날 훈련했던 친구, 선배들은 축하한다고 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오늘은 선수들이 막 짐 풀고 하느라 아직 다 만나지는 못했는데 다 본 선배들, 후배들 다 너무 축하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공을 안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보면 갈수록 좋아져요.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는 것도 그렇고 받는 것도 그렇고 그런 플레이가 대표팀에서도 좀 공격진, 미드필더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지 궁금합니다.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항상 선수들도 정말 훈련하면서 많은 것들을 맞춰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진짜 항상 대표팀을 소집해서 들어오면 시간적으로 되게 짧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가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도 이때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고 또 오래 발을 맞춰온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 사실 훈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고 느낄 때는 또 소통으로 조금 그런 것들을 많이 함으로써 좀 도움이 많이 되는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가장 긴 소집이잖아요.

그 시간 동안 저희가 좀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고 많은 것들을 노력해 봐서 개선할 부분들을 찾아나갈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어떤 부분을 제일 개선하고 싶은지, 경기 중에 가장 기대되는 매치가 있는지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공격수]
전부 다 기대됩니다.

너무 한국에서 경기한 지가 오래돼서 이제는 또 육성까지 할 수 있어서 매 경기 다 기대되는 것 같고 좀 많은 부분들이 개선이 돼야죠. 일단은 저희가 항상 저희랑 할 때 좀 되게 어려움을...최종예선을 하면서 하는 얘기예요.

저희가 지금 최종 예선이라고 하면 저희랑 하면 밀집수비들을 많이 하는 경우들이 정말로 많은데 월드컵 가서 그런 일이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가 조금 더 세밀한 플레이, 세밀한 움직임, 약속된 움직임 이런 것들로 항상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들을 좀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워낙 또 골도 잘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그런 약속된 플레이를 개선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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