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선발전'...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그걸 또?

'바늘구멍 선발전'...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그걸 또?

2022.05.19.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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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최강 우리나라가 광주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가운데, 아시안게임 연기로 대표선발전을 다시 치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선발전을 또 하는 것은 가혹한 부담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리커브 개인 예선에서 우리 선수들은 김제덕과 최미선이 남녀 1위에 오르는 등 양궁 강국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이벤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갑자기 연기된 것에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6개월간 선발전을 치러 힘들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난 도쿄올림픽 때처럼 선발전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또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진혁 / 양궁 대표팀 : 아시안게임이 미뤄지고 나서 목표의식이 사라진 것은 맞아요. 선수들이 많이 힘이 빠져 있고….]

[이가현 / 양궁 대표팀 :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게 많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지금 당장 있는 시합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도쿄올림픽 때 전례를 감안하면, 아시안게임이 내년 이른 봄에 열리지 않는 한 국가대표 선발전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일정이 먼저 결정되어야 양궁협회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도쿄올림픽 때는 연기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었고, 항저우는 갑자기 연기됐다는 점은 다릅니다.

[안산 / 양궁 대표팀 : (대표선발전은) 6개월 동안 시합을 다섯 번 정도 하는데 그에 걸맞게 힘든 스케줄로 되어 있고요. 올림픽과 선발전이 다른 힘겨움이 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선수들에게) 악명 높은 만큼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정의 아이콘인 양궁협회가 어떤 방식으로 최강국의 명예를 지키고 실리도 취할 지,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동민[kdongmin@ytn.co.kr]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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