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이순철 “강정호? KBO 팬들 위해 큰 결단해야”

쓴소리 이순철 “강정호? KBO 팬들 위해 큰 결단해야”

2022.04.01. 오후 12: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쓴소리 이순철 “강정호? KBO 팬들 위해 큰 결단해야”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4월 1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순철 야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 이슈in터뷰 시작합니다. 바로 내일이죠, 한국프로야구 2022시즌 정규리그가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는 100% 관중 입장이 이뤄지면서 기대가 더 큰데요. 올해 프로야구, 어떤 흥행 요소들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순철 야구해설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이순철 야구해설위원(이하 이순철): 안녕하세요.

◇ 이현웅: 이번 시즌도 목소리 들을 수 있는 거죠.

◆ 이순철: 그렇습니다.

◇ 이현웅: 은퇴하는 선수들 특히나 요즘에 입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이 계속 해설위원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 시즌 새로 유희관 전 선수죠 합류하는데 해설 잘하실 거라고 보시나요.

◆ 이순철: 말투도 서울 말투고 워낙 입담이 좋아서 야구 지식만 같이 갖춰준다면 재미난 해설을 할 수 있겠죠. 현역 때부터 방송 출연도 하면서 재밌는 예능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 이현웅: 그래도 이순철 위원님의 해설을 듣고 싶어 하는 팬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이순철: 감사합니다. 그런데 워낙 쓴소리를 많이 해서 안티가 좀 많아서 큰일입니다.

◇ 이현웅: 이른바 모두까기라고 별명이 붙어 있는 위원님과 함께 프로야구 소식 한번 여쭤볼 텐데 어제 미디어 데이가 진행이 됐고 이 미디어 데이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이 된 거죠.

◆ 이순철: 그렇죠. 두 가지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작년까지만 해도 유니폼을 입고 나왔었는데 사복들을 입고 나오니까 기본 틀에서 벗어나서 참 보기 좋더라고요. 역시 선수들이 나와서 재치 있는 입담들을 하는 걸 보니까 역시 신세대답다. 떠나는 사람들의 아쉬움 이대호 선수 같이 여러 가지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 이현웅: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만 꼽으라면 혹시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 이순철: 커피를 가지고 하는 거 보니까 천사 커피냐, 별다방 커피냐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 이현웅: 야구 선수들 과거에 안 그런 선수들 물론 있었지만 입담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 거 훈련을 받나요.

◆ 이순철: 그 전에는 숨겨져 있던 것을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를 많이 통해서 나타나다 보니까 선수들이 숨어 있는 끼가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전에는 그런 장들이 없었으니까 선수들이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장들이 펼쳐지고 선수들도 대비를 하고 그러면서 선수들이 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고 은퇴하면 해설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말씀하신 대로 요즘에는 그런 플랫폼들이라든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들이 많아졌는데 위원님은 주로 주변에 친한 선수들이나 이런 선수들한테 sns라든가 유튜브 이런 거 해라 말아라 이런 얘기도 하시나요.

◆ 이순철: 그런 걸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생활인데 그걸 하라 마라(는 하지 않고) 단 그런 걸 했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조심하라 이런 이야기들을 하죠.

◇ 이현웅: 혹시 아드님한테는 어떻게 말씀을 해주시나요.

◆ 이순철: 전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야구를 가지고 sns에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차박 한다든지 이러면서 다른 곳을 많이 올려서

◇ 이현웅: 당장 내일부터 개막전이 열리게 되는데 주목할 만한 경기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순철: 우선은 지금 개막을 하는데 광주 경기가 가장 지금 이슈가 되는 것 같고요. 올해 LG가 우승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달려 있는 케이스가 될 것 같고요. 기아는 지금 김도영과 양현종 선수가 합류를 하면서 과연 어느 정도 성적을, 전력을 가지고 갈 것이냐 이게 관심사고 두 번째는 수원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작년에 1위 결정을 짓지 못해서 패런트에서 1위 결정을 짓지 못해서 순위 결정전까지 했지 않습니까. 결국은 kt가 이기게 됐는데 그것이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서부터 KT, 삼성이 지금 대결을 펼치거든요. 이 두 팀이 과연 작년과 같은 좋은 경기들, 좋은 성적을 낼 것인가 두 경기가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가 아닌가 그 외 새 구장도 관심이 가기는 합니다만 내일 당장 경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 두 경기가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앞서서 LG의 우승 도전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LG가 우승한 것도 꽤 오래됐죠.

◆ 이순철: 그럼요. 상당히 오래됐고 매년 좋은 전력을 가지고 우승을 하겠다고 하는데 LG가 우승을 하려면 3, 4호 선발이 조금 더 갖춰져야 되거든요. 그것만 갖춰준다고 한다면 박해민 선수가 이적을 해왔고 야수들의 데스가 강해졌고 또 송찬의라는 선수가 시범경기 때 깜짝 스타로 나타났죠. 또 우타자예요. 그렇게 본다고 한다면 3, 4호 그러니까 임찬규, 이민호 선수가 어느 정도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 주냐에 따라서 LG가 우승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갈림길에 설 것 같아요. 불펜과 마무리는 10개 구단에서 어느 구단에도 뒤쳐지지 않거든요.

◇ 이현웅: 항상 LG 타선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던 게 장타를 외국 용병에게만 맡기는 듯한 거를 좀 아쉽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 이순철: 박해민 선수가 합류를 해서 삼성에서 이적을 해서 fa로 어느 정도 활약을 하느냐 그래서 LG가 좌타자가 주를 이루고 있거든요. 우타자가 어느 정도 거기에 뒷받침이 돼 줘야 되는데 지금 채은성 선수라든지 이번에 깜짝 스타로 나타난 송찬의 선수가 과연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 주냐에 따라서 LG가 타선이 강해지냐 약해지냐 될 것 같거든요.

◇ 이현웅: 앞서서 LG의 우승 도전 말씀해 주셨지만 어제 미디어 데이 보니까 거의 공공의 적이라고 불리는 건 KT더라고요. 역시나 이번에도 전력은 유지가 됐다, 더 강해졌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순철: KT는 작년과 똑같이 탄탄한 5선발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6선발, 7선발까지도 대기를 시켜놓고 시즌으로 들어가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상대팀과 경기를 할 수 있는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출발하는데 거기 박병호 선수가 합류를 했어요. 새로운 외국인 타자도 좌타자인데 거기에 강백호 선수가 발가락 부상으로 한 20일 많으면 한 달 이 정도 쉬다 나와야 되는데 그건 큰 영향은 없을 것 같고요. 그렇게 보면 탄탄한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 마무리까지 조금 아쉬움이 KT가 있다고 한다면 불펜이 필승조와 과연 얼마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작년과 다른 성적을 낼 것이냐 말 것이냐 거든요.

◇ 이현웅: 이순철 위원님도 역시나 KT를 1강 우승 후보로 단연 꼽는 건가요.

◆ 이순철: 작년과 똑같이 KT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보통 우리가 10개 팀 가지고 표현을 할 때 2강, 4중, 4약이다라든가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이번에 약팀으로 꼽히는 팀은 누가 있을까요.

◆ 이순철: 한화 이글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투타에서 외국인 투수 선발진로 보면 외국인 투수를 빼놓고는 3,4,5 선발도 좀 불안하고 또 공격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아직 올라오려면 조금 시간이 좀 필요하거든요. 전체적인 전력이 한화가 가장 떨어진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한화는 전력 외에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게 홈 경기장 관련된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한밭 야구장이 그렇게 노후 됐나요.

◆ 이순철: 굉장히 열악하고 선수들이 락카 룸에서 경기 전에 쉬는 공간도 있고 해야 하는데 그런 시설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새로운 허구연 총재가 새로운 구장을 빨리 지어달라고 계속 지금 압박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선수들도 엄청난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대전시에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을 하셔서 선수들 편리를 위해서도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라도 구장이 빨리 새로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이런 인프라가 확실히 선수들 경기에 영향력을 많이 끼친다고 봐야겠죠.

◆ 이순철: 아무래도 저희들 때보다는 지금 요즘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경험을 하고 온 선수들도 많고 하기 때문에 그런 여파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메이저리그 경험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김광현 선수랑 양현종 선수가 있는데 시범 경기 성적이 그래도 양호한 편이죠.

◆ 이순철: 그렇죠. 양현종 선수는 미국을 나갈 때나 돌아와서 꾸준한 활약을 해 줄 것 같고요. 김광현 선수가 아직 몸이 안 돼서 개막 전부터 합류를 하지 못하는데 다음 주 주말이 기아, SSG 거든요. 김광현 선수가 홈 개막 전에 못 나올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흥행을 위해서라도 양현종 선수가 내일 개막전에 투구를 하면 금, 토, 일 경기에서 어느 경기에서 한번 나오거든요. 거기에 맞춰서 한번 맞대결 성사가 이루어지면 흥행에 불을 지피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흥행 말씀을 해 주셨는데 2017년에 연관중 840만 명 모은 뒤에는 약간 내리막을 계속 걷는 모양새거든요. 프로야구가 다시금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순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와 줘야 되고요. 또 홈런왕을 맞대결을 펼친다든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프로야구의 질을 높여준다든지 스피드업을 한다든지 또 팬 서비스를 하면서 팬들하고 가깝게 하는 여러 가지 마케팅 작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면서 차근차근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경기 운영 또 마케팅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번 돌아선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경기를 함으로써 또 새로운 스타들이 많이 나옴으로써 8,900만 시대가 다시 도래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그러기 위한 변화들도 있는 것 같고 요소들도 눈에 띄는 게 있는데 먼저 스트라이크존이 좀 바뀌는 것 같아요. 더 넓어지는 건가요.

◆ 이순철: 원래 심판들이 기계 속에 들어가다 보니까 좁혀졌다가 원래 규칙대로 가는 거거든요. 넓혀진 게 아니고 원래 규칙대로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한 2년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심판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이 스트라이크 존에 과연 얼마나 일관성 있게 접근을 해 주느냐 특히 심판들이 그래야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 것 같거든요. 안 그러면 큰 싸움 날 것 같거든요.

◇ 이현웅: 이번 시범 경기 때는 타자, 투수 다 적응을 잘 하는 모습이었나요.

◆ 이순철: 시범 경기이기 때문에 의아한 스트라이크 존이 나와도 선수들이 이해는 하고 넘어가더라고요. 그런데 정식 경기에 들어갔을 때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해질 거라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얼마나 심판들이 일관성을 가지고 전체 팀원이 한 6개 조가 되거든요. 1군이 1군의 전체 6개 팀의 심판들이 얼마나 일관성 있게 가주느냐에 따라서 혼란이 덜 생길 것 같아요.

◇ 이현웅: 그렇군요. 다음으로 이대호 선수 본인은 은퇴 투어를 처음에 안 하겠다 고사를 했었는데 은퇴 투어가 이루어지게 된 것은 역시나 흥행 요소 때문이라고 볼까요.

◆ 이순철: 흥행도 흥행이겠지만 이대호 선수가 그동안 KBO리그에서 뛰면서 내온 성적들 또 국가대표를 하면서 국가를 위해서 했던 헌신 이런 점들이 어우러져서 후배 선수들도 그렇고 거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만들어준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은퇴 투어라는 것이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한 게 아니고 KBO에서 만들어줘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잘 됐다고 봅니다.

◇ 이현웅: 은퇴 투어라는 게 국내 팬들한테는 이승엽 선수가 처음이었고 이번에 두 번째다 보니까 어색하거나 낯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주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

◆ 이순철: 각 구장에 가면서 이대호 선수가 올 시즌 마지막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주는 그동안의 노고 또 이 경기장에 마지막으로 내가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좀 추억을 남겨주는 경기 같아요.

◇ 이현웅: 위원님은 기아 신인왕 출신 아닙니까. 이번에 유력하게 기아에서 신인왕으로 후보로 오른 게 김도영 선수던데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경기.

◆ 이순철: 충분히 그렇게 박수를 받고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실력을 시범 경기에서 보여줬어요. 보통 신인들을 볼 때 특히 타자로 보면 두 가지를 보거든요. 변화구에 약하느냐 투 나씽 이후에 대처가 되느냐 못 되느냐 이렇게 보는데 김도영 선수는 그 두 가지를 대처를 다 하고 있습니다. 변화구 대처도 하고 있고 투 나씽 이후에도 유인구도 잡아낼 줄 알고 또 실투 하면 잘 처리하고 충분히 빨리 적응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혹시나 수비 측면에서 유격수로도 성공이 가능할까요.

◆ 이순철: 박찬호 선수가 있어서 유격수로 가기에는 아직까지는 조금 미흡한 것 같고요.

◇ 이현웅: 일단 3루수로.

◆ 이순철: 그렇습니다. 팀 사정으로 봤을 때도 3루에 가서 꾸준히 경기를 나오는 것이 김도영 선수나 기아 타이거즈나 훨씬 더 이로울 것 같아요.

◇ 이현웅: 아무래도 같은 팀 신인왕 출신 기대가 좀 많이 되실 것 같아요. 남다르실 것 같아요. 느낌이 그렇죠.

◆ 이순철: 그렇죠. 네네.

◇ 이현웅: 제2의 이종범, 바람의 양아들이라고도 불리는 김도영 선수인데 기대를 많이 한번 해보겠고요. 그 다음은 조금 난처하실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야구계 흥행을 약간은 저지할 만한 요소로 꼽히는 게 강정호 선수의 계약 문제, 복귀 문제거든요.

◆ 이순철: 난처하지는 않습니다.

◇ 이현웅: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이순철: 프로야구 KBO 리그를 위해서 큰 결단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어느 쪽이 어떤 결단을 해야 하죠.

◆ 이순철: 강정호 선수가 들어옴으로써 프로야구에 해를 끼친다고 한다면 그것을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한다면 강정호 선수를 굳이 받아들여야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KBO 리그를 위해서 KBO가 결단을 크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KBO가 일단 승인을 해 주지 말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갖고 계신 거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KT라고 말씀을 하셨고 가을 야구를 진출할 5강을 보통 꼽지 않습니까. 나머지 2, 3, 4, 5는 어떤 팀으로 보시나요.

◆ 이순철: SSG하고요. 김광현 선수가 합류를 했기 때문에 SSG가 들어갈 것 같고요. 기아타이거즈도 그렇고요.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이 네 팀이 5강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해외에서 온 선수들 중에 푸이그(야시엘 푸이그) 선수도 굉장한 주목을 받았었어요.

◆ 이순철: 그렇죠.

◇ 이현웅: 시범 경기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들 많이 나왔거든요. 홈런이 없고 타율도 1할 때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순철: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조금 적응을 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그건 그 선수가 해결을 해야 할 문제니까요. 제가 봤을 때는 홈런을 30개 이상 칠 것이다 라는 것은 조금 회의적입니다. 홈런을 많이 치려면 히팅 포인트가 앞에 나와 줘야 발사각이 되면서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이거든요. 이 선수는 히팅 포인트가 너무 뒤예요. 단타, 2루타 이런 안타들이 많이 나오지 홈런이 많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거기에다가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가 않아요. 이 문제를 빨리 해결을 해야 푸이그 선수가 명성답게 30개, 40개 홈런을 때려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는다고 한다면 20개치는 것도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입니다.

◇ 이현웅: 많은 청취자분들께서 왜 5강에 우리 팀은 안 뽑아주냐 라고 하면서 0013님 두산 포에버 5강에 왜 두산 없어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혹시 어떤 이유로 보십니까.

◆ 이순철: 제가 가장 두산을 마음속에 두고 있는 데 제가 말씀드렸던 5강을 가장 위협할 팀은 두산이거든요. 빠졌다고 해도. 두산이 선발진과 마무리, 야수진들 수비가 탄탄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 시점에서 봤을 때는 제가 말씀드렸던 5강 팀 두산은 언제든지 경기를 하면서 상대 5강에 들어가 있는 팀들을 가장 위협할 팀이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다.

◇ 이현웅: 언제든 그 자리에 올라와도 어색하지 않은 팀 두산이고 4857님께서는 위원님 이번에도 롯데는 안 될까요. 그러시는데요.

◆ 이순철: 롯데는 5강안에 들어가려면 이학주 선수가 왔습니다만 전체적인 수비가 수비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지고 탄탄해져야 5강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손아섭 선수가 빠진 공백을 과연 어떤 신인 선수가 손아섭 선수만큼은 아니더라도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느냐 거기에 기동력까지 갖춰진다고 한다면 롯데도 충분히 가능한데 시간이 필요하겠죠.

◇ 이현웅: 시간이 좀 필요하다.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한번 시즌 진행되는 거 지켜보겠습니다. 해설위원님과 함께 이번 시즌 내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관련 소식들 한번 들어봤고요. 이번 시즌도 좋은 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