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된 이승우·'허허 형제' 올스타전 격돌

K리거 된 이승우·'허허 형제' 올스타전 격돌

2022.01.14.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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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은지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 주간 다양하고 재밌는 스포츠 소식, 모아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죠. 이승우 선수. 오늘부터 K리그에서 뛰게 됐죠? [기자]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거로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수원KC 유니폼을 입고 눈발 날리는 데서 슈팅훈련도 하고. 지금 나오는 영상 보시면 이게 이날 원래 제주도예요.

제주 서귀포시인데 수원FC의 공식훈련이 있었는데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몰아치고 너무 추워서 훈련이 취소됐어요. 그래도 취재진들이 정말 많이 찾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승우 선수가 혼자 나와서 쇼케이스처럼 몸도 풀고 슈팅도 하고 하면서 팬서비스를 했다고 할까요.

그렇게 보입니다. 이승우 선수는 이탈리아 베로나, 베로나 또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서 많이 뛰고 싶다 해서 K리그로 오게 됐고요. 작년 12월에 계약을 했고 이제 팀훈련을 시작한 지는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본인은 한국말로 얘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동료들하고 내기도 하고 한국 생활이 즐겁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이승우 선수, 코리아 메시로 불릴 정도로 활약을 기대하는 팬분들도 많았었는데 어록도 있고 통통 튀는 개성들도 많았었죠?

[기자]
그렇죠.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이승우. 한국에서 참 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악동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골세리머니 지금 나오는 그림 같은 사실 이렇게 뒤풀이를 하는 우리나라 선수 잘 없었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볼 수 없던 몸짓, 또 전광판을 발로 차거나 교체가 되면 물병을 발로 차거나 이런 당돌한 행동도 굉장히 많이 했었고요. 다혈질, 승부욕이 뛰어난 선수였는데 염색 같은 경우도 보라색, 파란색, 분홍색. 굉장히 알록달록하게 했고 거침없고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워딩 중에 메시보다 뛰어나면 좋고 나는 발롱도르가 꿈이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축구팬이라면 잊지 못할 인터뷰가 하나 있는데 먼저 볼까요?

[이승우 / 지난 2014년 (당시 16세) : 저희가 준비한 거 하면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기자]
2014년 16세 아시아챔피언십 8강전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 인터뷰예요. 하던 대로 하면 일본 정도야 가볍게 이길 수 있다.
이런 말인데. 실제로 지금 나오는 장면 보시면 2골을 넣었고 특히 지금 나오는 이 마라도나 빙의 골. 일본의 벌떼 수비를 제치고 넣은 인생득점으로 축구팬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선수입니다.

[앵커]
지금 영상을 다시 봐도 강렬한 모습 보고 계시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 엊그제 공식 인터뷰를 했는데 이전과 같은 그런 모습이었던가요?

[기자]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신중하고 철이 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이를 먹었나 싶기도 한데 저희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이승우 선수를 봤기 때문에 조금 오래 됐다 싶기도 한데 호랑이띠로 만 24살입니다.

동시에 코리안 메시로 워낙에 촉망받던 선수인데 K리그로 온 게 본인으로서는 의기소침할 수도 있고 조금 위축된 모습도 있는 것 같아요. 수원FC가 작년에 승격하자마자 5위에 오른 팀인데 여기서 이승우 선수가 팀내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게 알려지자 일부 축구팬들 같은 경우에는 아니, 보여준 게 뭐가 있다고 팀내 최고 대우를 받느냐라고 조금 불편한 여론도 있기는 있었거든요. 이런 걸 아마 모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본인도 올해 목표나 공격포인트 몇 개 넣겠다 똑 떨어지게 얘기를 안 하고 어떤 기자가 복귀에 싸늘한 시선이 있다라고 질문하니까 조금 발끈하면서 신경전도 벌이는 모습이 있었는데 인터뷰 한번 직접 보시죠.

[이승우 / 수원FC 공격수 (지난 11일) : 어떤 싸늘한…거죠? (실력 쪽에서 부진한 면이 있어서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좀 있거든요. 그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지 좀 부탁합니다.)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긴 한데, 기자님 생각을 이야기하신 건지 모르겠는데요.]

[기자]
조금 한이 서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앵커]
날선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신중해진 모습인데 결국에는 필드에서 증명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라든지 기회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올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잘해도 못해도 흥행카드가 될 것 같은데 지금 나오는 장면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이른바 손흥민 비켜 골입니다. 손흥민이 드리블이 조금 길었는데 본인이 그걸 비켜 한 다음에 넣어가지고 결승골이 됐어요.

그리고 일본 관중 쪽 전광판에 서서 도발을 하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이 장밋빛 전망, 미래가 좋았다고 기대를 했지만 이 이후에 사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FIFA 징계로 바르셀로나 3총사 모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면서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세 선수. 한창 경기하면서 실력 키울 때 실전을 못했고요. 백승호 선수 같은 경우는 작년에 K리그 전북으로 돌아와서 우승의 밀알이 됐고 지금 국가대표이기도 합니다.

장결희 선수는 은퇴 이후에 3부 리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승우 선수, 또 백승호 선수의 맞대결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맞대결도 아주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고요. 물 걸어올 때 노 젓는다고 프로축구연맹이 공식 개막전부터 둘을 맞붙였어요.

그래서 2월 19일에 수원FC와 전북이 만나게 됩니다. 이승우 선수, 소녀팬 정말 많이 끌고 다녔는데 이래저래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많은 K리그에서 볼거리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도 드는데요. 화제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놓치지 않아야 할 경기 프로농구부터 있죠.

[기자]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2년 만에 개최가 됩니다.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못했었는데 대구에서 열리고요. 3분 만에 3300석이 다 매진이 됐습니다. 지금 뒤쪽에 나오는 인기스타 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허웅, 허훈 두 선수가 인기가 정말 많은데요.

허훈, 허웅 선수가 16만 표 넘어서 1위, 허훈 선수 동생이 13만 표를 넘으면서 나란히 올스타전 1, 2위에 올랐고요. 이 기록은 이상민, 지금 삼성의 감독이 2002-2003시즌 12만 354표 그걸 넘어서 정말 오랜만에 이 기록을 깼어요. 나란히. 두 선수는 주장으로 팀 허웅, 팀 허훈 맞대결을 하는데 둘이 직접 드리프트를 통해서 선수들을 뽑았고요.

허웅 형은 김종규, 라건아 이런 센터진을 탄탄하게 구축했고 동생은 국가대표 포워드라인 최준용, 양홍석 선수를 비롯해서 좀 탄탄한 전략을 꾸려서 누가 이길지 기대가 되는데 둘의 자존심 싸움 또 선전포고 먼저 보겠습니다.

[기자]
허허 형제, 사실 정규리그에서는 1승 1패로 지금 팽팽한데요. 이벤트에서는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또 사실 자기들이 주장 완장을 차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자존심 싸움이 치열할 것 같고요. 허훈 선수 같은 경우는 올시즌이 끝나면 6월에 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농구 인기가 허씨 형제 때문에 훈풍이 불었는데 선수들 끼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낮 3시입니다.

[앵커]
일요일 낮 3시. 당분간은 보지 못할 형제 더비 이번 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고요.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선수 소식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아서 추방될 위기다. 이런 소식들도 전했었는데 결국에 호주오픈에 나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17일에 호주오픈이 개막이라서 이제 사흘 남았는데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단 조코비치가 법원에서는 이겼어요. 호주는 백신접종이 의무인 나라인데 다만 면제 사유가 있습니다. 확진이 되고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안 맞아도 돼요.

그런데 조코비치 선수가 나 작년 12월 16일에 확진됐다라고 공개를 한 거예요. 그래서 재판부가 그걸 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비자가 없어서 멜버른 시내에 사실상 감금되어 있던 조코비치가 풀려나서 지금은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요.

1번 톱시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호주 정부 같은 경우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백신접종 면제 데드라인이 12월 10일입니다. 그러니까 조코비치가 확진됐다고 한 날보다 엿새가 앞서 있고요.

사유 자체도 호주인한테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세르비아 사람인 조코비치한테는 면제 사유가 적용이 안 되는 거죠. 게다가 조코비치가 입국을 할 때 입국신고서에 2주간 다른 나라 여행한 적 있냐고 했는데 아니오에 체크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호주 가기 전에 세르비아, 스페인에 머물렀던 게 드러났어요. 그래서 매니지먼트 팀에서 작성했고 나는 모른다,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사실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호주 시민들도 조코비치 추방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대세라고 해요. 그래서 비자를 취소할지 말지 여부를 금요일까지 결정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판결은 이겼지만 정황상은 조금 열세인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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