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AR에 세 번 울었다...손흥민 올해도 무관?

토트넘, VAR에 세 번 울었다...손흥민 올해도 무관?

2022.01.13.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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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첼시에 져, 리그컵 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비디오판독 때문에 무려 세 번을 울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안방에 초대된 첼시는 전반 18분, 뤼디거의 헤더로 먼저 달아났습니다.

마운트의 코너킥이 예리했지만, 주전 요리스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골리니의 움직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매섭게 몰아쳤지만 호이비에르의 과감한 오른발도, 케인의 쇄도도 불발, 그저 입맛만 다셨습니다.

전반 40분 호이비에르가 돌파하다 넘어졌고,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찍었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박스 바깥쪽 프리킥으로 바뀌었습니다.

로셀소의 프리킥이 벽에 막히며, 전담 키커 손흥민의 빈자리만 더 크게 느꼈습니다.

후반에도 모우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데자뷔처럼, 또 VAR을 거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두 번이나 희망 고문에 울었던 토트넘은 후반 18분,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위풍당당, 엄지 척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역시 비디오를 보니 오프사이드,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비디오판독에 세 번이나 운 토트넘은 첼시에 0대 1로 져, 두 경기 합계 0대 3 패배로, 리그컵 결승 티켓을 놓쳤습니다.

'악몽의 밤'이 저물고, 토트넘은 14년 연속으로, 트로피 없는 빈손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몰수패 당해 일찌감치 짐을 쌌고, 카라바오컵은 4강 탈락, 프리미어리그에선 6위에 처져있습니다.

남은 우승 기회는 32강에 올라있는 FA컵뿐인데 빅 클럽이 욕심내는 대회라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지난해 컵대회 결승에서 지고 펑펑 울었던 손흥민, 월드클래스로 불리면서도 프로 경력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 없는 '무관의 한'은 올해도 풀지 못할 분위기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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