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SK 전희철..."당근과 채찍이 선두 비결"

'복장' SK 전희철..."당근과 채찍이 선두 비결"

2022.01.13.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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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SK가 6연승을 달리며 '통신 라이벌' kt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초보 전희철 감독은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호랑이로 변신하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신윤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6연승으로 단독 1위를 수성한 SK!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표했습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저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정말 잘 뛰어주고 있고 성적이 좋은 게 저한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복장이라고 복장, 복이 많다고.]

지난달 26일, 당시 선두 kt 전에서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천적 인삼공사 전, 무려 29점 차를 뒤집는 역대급 명승부에서는 또 다른 전술카드를 꺼냈습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화를 내서는 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창피하지도 않냐.]

초보 사령탑 첫해,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의 기운!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당근을 줄 것인지 채찍을 줄 것인지 어떻게 선수들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그게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스타 선수와 코치 10년을 거친 준비된 지도자지만, 감독 역할이 가장 힘듭니다.

꿀맛 같은 일주일 올스타전 휴식, 집에서 쉬며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계획입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저 진짜 그냥 집에 있는 거 되게 좋아해요. 컴퓨터를 굉장히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도 좋아하는데….]

신중하게 '6강'을 첫 목표로 잡았지만 이제는 '통합 우승'을 바라봅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지금 상황에선 당연히 우승해야죠. 올해는 꼭 통합 우승 한번 하기 위해서 달려가 보겠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우승 공약은 소문난 애주가다웠습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술 한잔 시원하게 쏠게요. 팬들한테. 버스 대절해서 동해안 가서 방파제에서 깔아서 먹고….]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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