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이어 이태석...2대째 '황선홍 도우미'를 꿈꾸며

이을용 이어 이태석...2대째 '황선홍 도우미'를 꿈꾸며

2022.01.11. 오전 05: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축구팀이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을용 전 감독의 아들 이태석 선수가, 대를 이어 황선홍 감독의 도우미를 자처했는데요.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 폴란드전 결승 골 장면입니다.

이을용의 택배 크로스를 황선홍이 왼발로 툭, 논스톱 발리로 완벽하게 연결합니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우리나라는 4강 신화를 썼습니다.

그리고 20년, 이을용의 눈매를 쏙 빼닮은 2002년생 아들 이태석이 23세 대표팀 황선홍호 새해 첫 훈련에 소집됐습니다.

아버지가 황선홍 감독과 역사를 썼듯,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는 아들 이태석도 황선홍 호에서 영광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태석 / 23세 대표팀 수비수·FC서울 : 아빠가 황선홍 감독님을 도와주셨듯이 저도 똑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할 수 있게….]

[황선홍 / 23세 대표팀 감독 : 세월이 참 쏜살같고…. 아주 눈여겨보고 있고요. 한국 축구의 왼쪽 풀백 한 축을 담당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요.]

주전 경쟁도 뜨겁게 시작됐습니다.

보통 몸 풀듯 뛰는 소집 첫날부터, 젊은 태극전사들은 거친 몸싸움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섰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 팀에서 제2의 손흥민, 황의조가 나올 거라고 선수들을 자극했습니다.

[정상빈 / 23세 대표팀 공격수·수원 삼성 : 수비 뒷공간 움직임 하는 것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요. 공 없이 찬스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주겠습니다.]

[김민준 / 23세 대표팀 공격수·울산 현대 : 왼발잡이라는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왼발 슈팅이나 왼발로 할 수 있는 연계플레이를 좀 보여드리고 싶어요.]

23세 대표팀은 오는 29일까지 제주도에 머물며, K리그 팀과 실전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인천과 자카르타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회 연속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그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