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황선우..."이제부터 시작!"

신기록 제조기 황선우..."이제부터 시작!"

2021.12.23. 오전 04: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황선우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은 물론 한국 신기록을 줄줄이 새로 썼습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고등학생 황선우의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주 종목인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6위로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루 전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0.12초 더 줄였습니다.

자유형 200m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신기록 4개를 갈아치우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고등학생 신분 마지막 대회 눈부신 성과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담담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자유형 200m 경기에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고 예전부터 목표했던 목표를 하나 이뤘으니 이제 남은 목표들을 위해 점점 올라가는 계단이라 생각하고….]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올 한 해.

지난여름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아시아 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결승에 진출했고, 10월 전국체전 5관왕에 MVP, 국제수영연맹 경영월드컵에서 금메달까지 수확했습니다.

괴력 레이스를 이어간 황선우의 성장을 국제수영연맹도 "새로운 세대의 쇼트코스 세계 챔피언", "5년 만에 다시 한국의 시간이 왔다."고 조명했습니다.

황선우는 새해 새 출발을 준비합니다.

수영 전념을 위해 대학 진학 대신 강원도청에 입단했고,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올림픽 금메달, 더 큰 꿈을 향한 담금질에 나섭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