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또 듀스'...장우진-임종훈, 세계탁구 값진 준우승

'듀스, 또 듀스'...장우진-임종훈, 세계탁구 값진 준우승

2021.11.30.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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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우진 임종훈 남자 복식조가 세계탁구선수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 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지만, 단식에서는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막히는 랠리 끝에 첫 게임을 내준 장우진 임종훈 조.

[중계멘트 : 엄청난 랠리입니다. 결국 스웨덴 조가 이겼고 특히 마지막 카를손 샷 대단합니다.]

2번째 게임도 듀스 끝에 스웨덴 조가 가져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3게임을 역시 듀스 접전 속에 따내 한숨을 돌렸습니다.

마지막 4게임. 10점에 먼저 도달하며 게임 포인트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고, 넉 점을 연속 실점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사상 첫 남자복식 준우승으로 위대한 도전을 마감했습니다.

[장우진 / 탁구대표팀 :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 개인종목으로도 하기 어려운 것인데 영광스러웠고, 다음에는 꼭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서 최강 중국 조를 연파한 카를손 팔크 조는 장우진 임종훈의 강한 공격을 날카로운 블록과 카운트 드라이브로 무력화하며 스웨덴에 30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임종훈 / 탁구대표팀 : 밀리는 거 전혀 없었고 상대방이 우리보다 하나 두개 더 잘하는 부분에서 졌기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 축하하고 싶고.]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값진 은메달을 따냈지만, 남녀단식은 베테랑 수비수 서효원만 8강에 올라 도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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