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극복' 임성재, 2주 연속 우승 향해 CJ컵 무난한 출발

'손목 통증 극복' 임성재, 2주 연속 우승 향해 CJ컵 무난한 출발

2021.10.15.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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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임성재가 손목 부상 악재에도 첫날 경기를 무난하게 마쳤습니다.

12명의 우리나라 선수들 대부분이 쾌조의 출발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명의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한 조에 편성된 임성재는 4번 홀까지 1타를 잃으며 부진하게 출발했습니다.

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다 손목에 통증을 느꼈는데 샷을 할 때마다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성재 / PGA투어 프로골퍼 : 백스윙할 때 신경이 너무 쓰여서 임팩트할 때 왼쪽 손목을 잡아줘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잘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2주 연속 PGA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의 상승세는 계속됐습니다.

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감을 되찾았습니다.

250야드가 넘는 긴 파3, 11번 홀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그림 같은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고, 파5 14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첫날 경기를 4언더파로 무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임성재 / PGA투어 프로골퍼 : 4언더파 쳐서 첫날은 나쁘지 않게 출발한 것 같아요. 오늘 끝나고 나서 잘 쉬어야겠어요, 내일을 위해서.]

12명이 출사표를 던진 우리나라 선수들은 일제히 매서운 샷을 뽐냈습니다.

PGA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이 5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차세대 선두주자 김주형과 김민규도 각각 4언더파와 3언더파로 선전했습니다.

[이경훈 / PGA투어 프로골퍼 : 공도 멀리 치고 실력이 출중한 후배들이 많아서 여기가 미국이라곤 하지만 좋은 성적 낼 거라고 믿어요.]

사막 한가운데 낯선 환경의 코스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이어졌습니다.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친 선두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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