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선발'에 '첫 골' 화답...황의조, 대포알 3호 골

이강인 '첫 선발'에 '첫 골' 화답...황의조, 대포알 3호 골

2021.09.23.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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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 선수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첫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 선수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2경기 연속이자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서도 이강인은 주눅이 들지 않았습니다.

전반 20분 감각적인 힐 패스에 이은 라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자, 엄지를 치켜들어 격려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5분 뒤엔 직접 골문을 열었습니다.

패스를 받아 수비 3명 사이로 공을 몰고는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차 골대 안쪽 구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첫 골, 프리메라리가에선 지난해 7월 바야돌리드전 결승 골 이후 무려 442일 만에 나온 득점입니다.

한 점 뒤진 경기, 기뻐할 틈도 없이 곧장 공을 집어 들고 하프 라인으로 내달렸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특유의 발재간으로 공을 지켜내며 상대 옐로카드를 유도하는가 하면, 촘촘한 수비 숲을 뚫고 중거리 슛도 시도해봤습니다.

발렌시아 시절 리그 경기에선 단 한 번도 풀 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이적 후 첫 선발 경기부터 90분 내내 기량을 맘껏 펼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어센시오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여섯 골을 몰아친 레알 마드리드가 크게 이기면서 리그 선두에 올랐습니다.

황의조는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에서 29m 대포알 중거리 슛을 꽂아넣었습니다.

프랑스 무대에서 개인 최장거리 득점, 무려 22개월 만에 페널티 지역 밖에서 넣은 골입니다.

지난 경기 멀티 골에 이어 시즌 3호 골을 작성한 황의조는 일요일 스타드 렌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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