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은 출전·안산은 불가...체전, 초유의 축소 개최

김제덕은 출전·안산은 불가...체전, 초유의 축소 개최

2021.09.17.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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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예정이었던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 우려로 전격 축소됐습니다.

진학 관련 성적이 필수적인 고등부 경기만 열리고 대학, 일반부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를 쩌렁쩌렁 울렸던 양궁장의 화이팅과 3관왕 안산의 하트 세리모니.

고교생 신궁 김제덕의 함성은 들을 수 있지만, 올해 전국체전에서 대학생 양궁 여왕 안산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체육 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경북 구미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정상 개최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 의견에 따라 입시 성적이 필요한 고등학교 선수만 참가하게 된 겁니다.

보통 올림픽의 해에는 올림픽의 별들이 국내 무대에 대거 출전해 전국체전 인기가 올라가는 만큼, 체육계는 아쉬운 모습입니다.

펜싱 어벤저스는 물론, 육상 우상혁 등을 활용해 해당 종목 저변을 넓힐 기회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김보영 / 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대규모 감염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정부가 판단을 해서 고등부만 개최하는 것을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대회 준비에 전념하겠습니다.]

그나마 수영 아시아 신기록 황선우가 개인 단체전에 모두 출전하는 김제덕과 함께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다행.

황선우는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고교스타의 위력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시도대항 종합 스포츠대회 전국체전.

지난 1920년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순연된 데 이어 올해는 규모의 절반 이상 축소되는 곡절을 겪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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