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주말 등판 취소, MVP 레이스 요동치나?

오타니 주말 등판 취소, MVP 레이스 요동치나?

2021.09.17.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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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선수 LA 에인절스의 오타니가 오른팔 통증으로 남은 경기 선발 등판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와 벌이는 리그 MVP 경쟁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로 예정됐던 오타니의 오클랜드전 선발 출격이 오른팔 통증으로 전격 취소됐습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만약 통증이 계속될 경우 오타니의 투구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남은 정규리그 16경기에도 등판시키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왼손 타석이지만 지명타자로 나와 안타 두 개를 쳐냈고, 병원 검진 계획도 없다고 밝혀 몸이 회복되면 언제라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투수로는 9승 2패, 타자로는 홈런 44개로 전설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와 두 자릿수 홈런 동시 달성이라는 세기의 기록이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타니가 이대로 9승에서 멈추고 최근 1할대인 타격 부진마저 계속될 경우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던 리그 MVP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올 시즌 오타니가 일궈놓은 업적을 더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가 타율과 타점, 홈런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나머지 타격 3~4개 타이틀을 더 거머쥘 경우 마지막 대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점 선두를 달리는 캔자스시티의 페레스는 45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게레로 주니어와 공동 1위에 올라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오타니와 게레로 주니어의 흥미로운 막판 MVP 경쟁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과 더불어 최대 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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