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육탄방어'로 눈도장...유로파 성공 데뷔전

김민재 '육탄방어'로 눈도장...유로파 성공 데뷔전

2021.09.17.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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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벤투호의 붙박이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처음 나섰습니다.

온몸을 내던진 육탄 방어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당탕탕, 슈팅에 슈팅이 이어진 정신없는 상황 속에 김민재가 몸을 던집니다.

강력한 빨랫줄 대포를 주저앉으며 감각적으로 막아냈고, 아픈 내색도 없이 벌떡 일어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명불허전, 김민재는 또 한 번의 육탄 방어로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멍하니 바라보는 수비수들과 비교하니, 투혼과 근성이 더 도드라집니다.

김민재는 처음 나선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10분 외질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섰지만, 전반 41분 프랑크푸르트에 동점을 허용했고, 막판 페널티킥까지 놓치면서 1대 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첫판에서 '행운의 자책골'이 터질 때까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스타드 렌에 오른발 득점을 내주며 동점.

베르흐베인과 모우라가 부상으로 잇달아 교체되면서 토트넘에 먹구름이 감돌더니, 후반 27분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5분 뒤 호이비에르의 왼발로 균형을 맞춰 2대 2, 승점 1을 땄지만, 주전들 줄부상에 시름이 커졌습니다.

첼시 수비수 제임스가 한창 챔피언스리그를 뛰던 이 시간, 집에는 도둑이 들었습니다.

얼굴을 가린 건장한 네 명이 요리조리, 집안을 살피더니, 금고를 통째로 들고 빠르게 도망갑니다.

CCTV를 직접 공개한 제임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이 없어졌지만, 메달이 있든 없든 영예는 빼앗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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