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A대표팀 감독 위한 검증과정"

황선홍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A대표팀 감독 위한 검증과정"

2021.09.16.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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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황선홍 신임 감독이 내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20년 걸려 지도자로 태극마크를 달았다면서, A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을지 제대로 검증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A매치 103경기 50득점, 월드컵만 네 차례 출전하는 등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황선홍.

지도자로도 K리그 포항에서만 세 차례 우승컵을 들었던 '명장'이 23세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놓은 뒤 1년 만의 현장 복귀입니다.

[황선홍 / 23세 축구대표팀 감독 :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 A대표는 아니지만 20여 년 걸린 것 같습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의미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지만, 내년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치는, 사실상의 '1+2년 계약'입니다.

인천 때 故 이광종, 자카르타에서 김학범 감독이 잇달아 금메달을 따낸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황 감독은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우승이 목표라면서, A대표팀 꿈을 위한 검증 과정이라고 야심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선홍 / 23세 축구대표팀 감독 :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이 목표고요.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황 감독은 이 연령대 선수들을 지켜봤다면서, 특히 '골든 보이' 이강인은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황선홍 / 23세 축구대표팀 감독 : FALSE 9도 마찬가지고 여러가지 상황에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컨디션만 잘 유지할 수 있으면 팀에 굉장히 도움되지 않을까.]

황 감독은 적극적이고 빠른 '원팀 축구'로 희망과 감동을 주겠다면서, 약점으로 지적되는 소통 문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돌아온 황새'의 데뷔 무대는 다음 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3세 아시안컵 예선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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