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호포' 홈런 1위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기록 넘었다"

'45호포' 홈런 1위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기록 넘었다"

2021.09.14. 오후 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토론토의 괴물 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5호 홈런을 쳐내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최근 방망이에 불이 붙은 토론토는 리그 최고 승률팀 탬파베이를 상대로도 17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게레로 주니어의 빨랫줄 같은 타구가 순식간에 담장을 넘습니다.

타구 속도 183km, 발사 각도 15도로 방망이에 맞은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데까지 채 3초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즌 45호 홈런.

공동 선두였던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전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의 한 시즌 최다 홈런 44개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22살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하고 출루율과 장타율 등에서도 1위에 오를 경우 오타니에게로 기울었던 리그 MVP도 빼앗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일 식을 줄 모르는 토론토 타선은 리그 승률 1위 팀 탬파베이를 상대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상대 투수의 완벽한 체인지업을 걷어 올린 보 비셋의 묘기에 가까운 홈런타구와 혼자 5개의 안타를 쳐낸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장단 17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8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토론토 신인 선발 알렉 마노아에 막혀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텍사스의 양현종은 팀이 1대 11로 크게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7회와 8회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무너졌습니다.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올랐습니다.

균형을 잃은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소사의 송구가 1루 심판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판정을 위해 베이스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가 날벼락은 맞은 심판은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