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다승왕 도전' 류현진, 27일 시즌 13승 출격

'한국인 최초 다승왕 도전' 류현진, 27일 시즌 13승 출격

2021.08.24.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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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에 2승을 남긴 류현진의 시즌 13승 도전 상대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정해졌습니다.

이번 고비를 넘어서 연승을 이어갈 경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다승왕 도전도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 투구로 12승째를 따낸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입니다.

지난 6월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번엔 홈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토론토 타선의 최근 10경기 평균 득점이 3.6점에 불과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난 데다 내야 수비도 차츰 안정돼가는 모습이어서 연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시즌 12승: 본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하려고 다들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선수들도 잘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오클랜드 크리스 배싯이 얼굴 골절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리그 다승왕 경쟁은 당분간 류현진과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의 2파전 양상이 예상됩니다

만약 류현진이 다승왕에 오를 경우 아시아 투수로는 타이완의 왕첸밍과 일본의 다르빗슈 유에 이어 3번째 주인공이 됩니다.

개인 성적뿐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도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합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시즌 12승 : (포스트시즌은) 아직 포기하기 너무 이른 것 같고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계속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빅리그 9년 차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승은 LA다저스 시절 세 차례 거뒀던 14승입니다

이제 류현진에게 남은 정규리그 등판 기회는 약 7~8번.

이번에 안방 로저스 센터에서 연승 리듬을 이어 갈 경우 사상 첫 다승왕과 함께 박찬호의 한국인 최다승 기록, 18승에도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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