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부상'도 막지 못한 득점력...'불혹' 즐라탄 전성시대

'코로나·부상'도 막지 못한 득점력...'불혹' 즐라탄 전성시대

2021.01.19.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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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멀티골 활약
코로나·부상 악재 이겨내고 ’40살 전성시대’
’프로 첫 퇴장’ 메시, 추가 징계 위기
상대 선수 뒤통수 가격…"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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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 축구 스타 이브라히모비치가 세월을 거꾸로 돌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축구의 신 메시는 장기 휴업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해외축구 소식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말 햄스트림 부상을 당한 즐라탄은 두 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하며 건재를 알렸습니다.

태권도 발차기를 연상케 하는 묘기 같은 패스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후반엔 추가골도 넣었습니다.

선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즐라탄의 활약에 AC밀란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리그 득점을 12골로 늘린 즐라탄은 득점 선두 호날두에 3골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득점 수만 뒤질 뿐 올 시즌 즐라탄의 득점력은 유럽 5대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8경기에서 12골, 경기당 평균 1.73골을 기록했는데 52분마다 한 골씩 넣은 셈입니다.

슈팅 수를 대입하면 3.3회당 1골을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원샷원킬' 절정의 득점 감각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에 이어 최근엔 부상 악재까지 겹쳤던 마흔 살 노장의 성과여서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AC밀란 공격수 : 바이러스에 도전하지 마세요. 머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지키세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항상 지킨다면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프로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메시가 추가 징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메시는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경합 과정 끝에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습니다.

고의성을 고려할 때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가 예상됩니다.

가뜩이나 구단과 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추가 징계가 현실이 된다면 메시는 올 시즌 남은 경기의 절반을 결장해야 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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