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 공방으로 끝난 '빅 매치'...맨유·리버풀 맥빠진 무승부

헛심 공방으로 끝난 '빅 매치'...맨유·리버풀 맥빠진 무승부

2021.01.18.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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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후반 슈팅 7개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
리버풀, 슈팅 18개 중 유효슈팅 3개…결정력 부족
맨유, 선두 자리 고수…리버풀, 4위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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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싱겁게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 사이 맨체스터시티는 대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해외축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최근 11경기에서 9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리버풀 원정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관하며 이기기보단 지지 않는 데 집중했습니다.

슈팅이 전후반 합쳐 7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골문을 걸어 잠그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맨유를 이기면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리버풀은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습니다.

18개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습니다.

두 팀은 결국, 0 대 0 무승부로 90분의 지루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맨유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킨 데 만족했고, 리버풀은 4위로 떨어졌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경기 시작부터 실망스러운 내용이었지만, (승점 1점을 얻은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위르겐 클롭 / 리버풀 감독 : 축구 팬들이 지구에서 가장 인내심 강한 종족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스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합니다.

스톤스는 2 대 0으로 앞서가던 후반 23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완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경기 막판 스털링의 골까지 더한 맨체스터시티는 크리스탈팰리스를 4 대 0으로 대파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호날두가 전반 11분 만에 상대 골망을 가르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킵니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터밀란은, 후반 바렐라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호날두가 침묵한 유벤투스를 꺾고 리그 2위를 지켰습니다.

스페인 컵대회 결승전에서는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가 연장 접전 끝에 빌바오에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비디오판독 끝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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