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 폭행' 최철원, 논란 속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장 당선

'맷값 폭행' 최철원, 논란 속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장 당선

2020.12.17.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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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됐던 '맷값 폭행'의 가해자 최철원 마이트 앤 매인 대표가 제24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협회장 선거 결과 선거인단 97명 중 8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최철원 후보가 62표를 얻어 20표를 얻은 전영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폭행 전력이 있는 최철원 대표에 대해 시민단체와 체육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이후 대한체육회의 인준 절차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하던 화물 차량 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 명목으로 2천만 원을 건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이 사건은 이후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되며 사회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 단체 임원의 결격 사유에 '사회적 물의' 조항이 있는 만큼 최철원 회장이 이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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