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벤투호 귀국...'음성' 조현우도 확진자로 분류

'확진' 벤투호 귀국...'음성' 조현우도 확진자로 분류

2020.11.26.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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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원정길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대표팀 벤투호 선수들이 전세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골키퍼 조현우는 국내 기준으로는 완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확진자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 스태프들이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낀 채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전세기로 들어온 인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

이들을 지원하려고 함께 남았던 조리장과 주치의 등 스태프 7명도 태웠습니다.

국내에서 파견된 의료진과 밀접 접촉자, 확진자 그룹으로 나눠 격벽을 뒀고, 오른쪽과 왼쪽 끝 좌석에 거리를 두고 탑승했습니다.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방호복을 입고, 비행 중에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귀국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조현우도 확진자 그룹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출국하는 데는 별다른 제약이 없었지만, 국내에서는 발병 일주일 뒤 24시간 이상 간격을 둔 2차례 검사에서 연속으로 음성이 확인돼야 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우의 경우 방역 당국과 의료진이 국내 기준에 비춰 완치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확진자들은 별도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와 국립의료원에서 역학 조사와 검사를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은 파주 NFC와 자택에서 2주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함께 남아있던 황인범은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소속팀 요청에 따라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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