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NC, 창단 첫 통합우승

'공룡군단' NC, 창단 첫 통합우승

2020.11.24.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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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NC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이후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고척돔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끝까지 팽팽했던 승부, NC가 결국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죠?

[기자]
NC가 두산에 4대 2로 6차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팀 NC는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그라운드에서는 조금 전 NC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오늘 경기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5회초까지 0대 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5회말 이명기가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NC가 균형을 깼습니다.

6회말에도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습니다.

이후 볼넷 두 개를 더해 만들어진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공격은 답답했습니다.

3차전 8회부터 이어진 무득점 행진은 26번째 이닝인 오늘 경기 7회에야 깨졌습니다.

원아웃 2-3루에서 김재환의 땅볼로 한 점, 김재호의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도 어렵게 시즌을 치렀습니다.

한국시리즈 기간에만 두 차례나 관중이 축소됐는데, 그래도 무사히 시즌이 종료됐군요?

[기자]
관중 50%로 한국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이후 거리두기 단계가 두 차례 격상됐습니다.

그러면서 3차전부터는 30%, 오늘 경기는 10%만 관중을 받았습니다.

한국시리즈 6경기를 통틀어 3만 3천여 명이 경기를 직접 관람했습니다.

4경기를 4만 9천 명이 지켜본 지난 1991년보다 적은 역대 최소 관중입니다.

가을야구 기간 23만 명 관중을 받은 지난해 KBO는 88억 원 수익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지난해 경기 운영 비용에 해당하는 작년 수익의 절반가량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금은 포스트시즌 수익에서 경비를 뺀 뒤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20%를 먼저 주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에게 성적에 따른 비율로 나눠주는데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27억 원, 준우승팀 키움은 8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이보다는 상당히 줄어든 규모의 상금이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KBO리그는 예년보다는 늦었지만, 지난 5월 시즌을 시작해 7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결국, 새로운 우승팀의 등장과 함께 시즌이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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