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3년 선수 생활 마감' 은퇴 선언...11월 1일 마지막 경기

이동국 '23년 선수 생활 마감' 은퇴 선언...11월 1일 마지막 경기

2020.10.26.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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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3년 선수 생활 마감' 은퇴 선언...11월 1일 마지막 경기
이동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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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41, 전북현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6일,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며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입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고 전하며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고 이어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마무리했다.

이동국은 오는 11월 1일 전북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K리그 최종전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득점 77도움을 올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A매치에서는 105경기 33골을 기록했다. 독일 베르더 브레멘과 영국 미들스브러 등 해외 무대도 경험했다.

이동국은 이전부터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며 은퇴 이후를 대비해왔다. 지난 6월에는 잠시 팀을 떠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AFC A급 지도자 강습에 참여하기도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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