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냐? 뒤집기냐?" 국내 남녀골프 타이틀 경쟁 후끈

"지키기냐? 뒤집기냐?" 국내 남녀골프 타이틀 경쟁 후끈

2020.10.20.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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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 남녀골프가 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나란히 대회가 치러지는데 시즌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단 2개 대회만 남긴 KPGA 코리안투어의 대상 포인트 경쟁은 지난주 열린 PGA 투어가 변수가 됐습니다.

포인트 1위와 3위인 김한별과 이재경이 미국 PGA 대회를 뛰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 이번 주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2위 김태훈과 4위 이창우가 레이스에서 유리한 입장이 됐습니다.

두 선수도 PGA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국내 타이틀을 염두에 두고 과감히 미국행을 포기했던 만큼 이번이 포인트를 쌓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훈의 2관왕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이창우가 이번 주 우승할 경우 대상 포인트는 1위 등극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창우 / 시즌 1승, 상금 4위·대상 포인트 4위 : 정확하게 말을 못하겠지만 열심히 해볼 거고요.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LPGA 대상 포인트 경쟁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최혜진과 임희정의 2파전 양상입니다.

대상 못지않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경쟁도 볼거리입니다.

평균타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번 주 영암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에서 박현경이 시즌 3번째 우승과 상금 쌓기를 노리고, 우승만 없는 꾸준한 실력자 최혜진과 임희정은 평균타수에서 김효주 따라잡기에 나섭니다.

이번 주 휴식을 취하면서 올 시즌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는 김효주는 여전히 부족한 점을 보완해 두 부문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각오입니다.

[김효주 / 시즌 2승, 상금·평균타수 1위 :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나머지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대회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겹게 출발선을 떠났던 국내 남녀 골프가 시즌 막바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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