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까칠한' 모리뉴가 기자와 사진 촬영 약속한 이유

[영상] '까칠한' 모리뉴가 기자와 사진 촬영 약속한 이유

2020.09.24.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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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예선을 위해 마케도니아 원정에 나선 토트넘 모리뉴 감독이 현지 기자와 사진 촬영을 약속해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슈켄디야와 벌이는 유로파리그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랜선을 통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케도니아 현지 기자가 뜻밖의 요청을 했습니다.

이 기자는 모리뉴 감독에게 자신과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사연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기자의 아버지가 모리뉴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자의 아버지는 아들을 모리뉴 감독처럼 키우고 싶어했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 기자인 아들에게 모리뉴 감독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사진을 찍어 보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버지의 부탁은 그렇게 유언이 됐습니다.

기자는 모리뉴 감독에게 원정 경기 결과가 좋다면 자신과 사진을 찍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러면 사진을 액자에 넣어 아버지가 잠든 곳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케도니아 기자의 애뜻한 마음에 모리뉴 감독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사진을 찍겠다"며 따뜻하게 화답했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기자회견 현장 화면으로 확인하시죠.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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