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출격' 류현진·김광현, 아쉬운 승수쌓기 실패

'동반 출격' 류현진·김광현, 아쉬운 승수쌓기 실패

2020.09.20.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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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3회 매 이닝 삼진 2개씩 기록
트레비스 쇼, 5회 초 선제 솔로 홈런
5회 말, 집중 5안타 맞고 2실점으로 역전 허용
'동반 출격' 류현진·김광현, 아쉬운 승수쌓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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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코리안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선발 등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습니다.

김광현은 뒤늦게 터진 팀 타선으로 빅리그 데뷔 첫 패배를 모면했지만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4회까지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했습니다.

1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2회와 3회에도 삼진을 두 개씩 곁들이면서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4회 역시 공 8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면서 시즌 5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여기에 5회 초 공격에서 동료 트레비스 쇼의 선제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지만 1대 0으로 앞선 5회 말, 단 한 이닝이 아쉬웠습니다.

첫 타자에게 맞은 2루타를 시작으로 5회에만 안타 5개를 내주면서 2실점, 단숨에 1대 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계속되는 원아웃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결국 1대 2로 뒤진 상황에서 7회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넘겼습니다.

6이닝 2실점, 삼진도 8개를 잡아낸 호투였지만 결국 팀이 1대 3으로 져 시즌 2패째를 떠안았습니다.

토론토는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져 포스트시즌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현도 피츠버그전에서 5⅓이닝 동안 넉 점을 내줘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팀 방망이가 침묵하는 사이 1회와 3회 솔로 홈런 두 방을 내준 김광현은 6회 말 3연속 안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김광현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자책점이 4점으로 늘었습니다.

[김광현 / 5⅓이닝 4실점 : 1점 주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아쉽게 결과가 계속 안 좋아서…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입니다.]

25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이 깨지면서 시즌 평균 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6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7회 대거 5점을 뽑으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패배만은 모면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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