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훈련도 '클릭'으로!...K-핸드볼 각광

코로나 시대, 훈련도 '클릭'으로!...K-핸드볼 각광

2020.06.30.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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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스포츠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몸싸움이 필수인 핸드볼 종목에서도 온라인 훈련으로 지도자를 교육하고 있는데, 만든 교재를 43개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고 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카메라 렌즈 앞에서 씩씩하게 뛰는 핸드볼 선수들.

상대 팀도, 관중도 없지만 '전설'들 가르침에 맞춰 열심히 공을 던집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찍은 이 영상에,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딴 전설, 오성옥 감독의 설명이 더해집니다.

녹색 배경의 가상 스튜디오에서 수차례 NG를 내면서 만든 이른바 '핸드볼의 정석'입니다.

코트에서 몸을 부대끼며 해야 할 훈련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하게 된 겁니다.

[오성옥 /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전임 지도자 : 카리스마를 보여줄 기회가 없어서 좀 아쉬움이 있지만요. 제가 준비하는 실기가 잘 전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신 있고요.]

스텝부터 슈팅과 속공, 팀 전술까지, 핸드볼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 이 영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43개국에서 지도자 강의의 교재로 쓰일 예정입니다.

P급 자격증이 없으면 프로팀을 지휘할 수 없는 축구처럼, 핸드볼도 몇 년 안에 지도자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온라인 강의는 사업적 측면에서 미래 먹거리로도 충분합니다.

[최의창 / 핸드볼아카데미 원장·서울대 교수 : 한국의 모델을 반영해서 본인들의 코치교육, 선수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K핸드볼, K스포츠라고 불릴 수 있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뉴노멀 시대', 핸드볼이 발 빠르게 '명품 교재'를 제작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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