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강정호...여론은 '싸늘'

'고개 숙인' 강정호...여론은 '싸늘'

2020.06.05.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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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는 강정호가 침묵 속에 입국했습니다.

자가격리 뒤 사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국장에 들어선 강정호가 90도로 고개를 숙입니다.

팬들을 향한 사과의 인사.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별도 인터뷰는 없었고,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거로 각광 받았지만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지난 201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019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강정호.

KBO는 최근 국내 복귀를 타진한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과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리면서 길을 열어줬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거센 비판 속에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죄질이 너무 나쁜 데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는 겁니다.

2주 자가격리 뒤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사과할 예정이지만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정호 퇴출' 글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안경현 / 야구해설가 : 음주운전 적발된 다음에 사과하고 그 다음에 복귀를 얘기했어야 하는데, 복귀한다고 먼저 하고 사과가 뒤따르니까 (문제죠).]

국내 복귀의 열쇠를 쥔 원소속팀 키움은 기자회견까지 지켜본 뒤 선수 등록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들끓는 팬심과 여론 추이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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