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8홀 내내 보물찾기 느낌"...지은희·한진선, 첫날 공동선두

고진영 "18홀 내내 보물찾기 느낌"...지은희·한진선, 첫날 공동선두

2020.06.05.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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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제주도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했습니다.

고진영 외에도 코로나 사태로 국내에 체류 중인 미국과 일본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또 한 번 국내파와 해외파의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를 제주로 옮긴 국내 여자골프 대회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합류했습니다.

올 초 LPGA 호주 대회를 불참했기 때문에 고진영에겐 이번이 국내외를 통틀어 올 시즌 첫 정식 대회 출전입니다.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다음 달 LPGA투어 재개를 앞두고 2주 연속 제주 국내 대회에 참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고진영 / LPGA 프로골퍼 : 보물찾기하는 느낌이어서 좀 설레기도 했고요. 조금 실망했던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귀한 보물을 찾은 느낌이에요.]

첫날 경기에서는 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베테랑 지은희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내 9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지은희 / LPGA 프로골퍼 : 한국 선수들이 좀 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외국 선수들은 40이 넘어서도 많이 하잖아요.]

8번 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국내파 한진선도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진선 / KLPGA 프로골퍼 : 베스트 스코어가 원래 7언더였는데 오늘 제주도까지 와서 9언더를 쳐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해외파 김효주와 배선우도 상위권에 올라 국내파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앞선 두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철저한 방역과 통제 속에서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은 여전히 무관중 경기여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로 진행해 어느 해보다 변별력 있는 챔피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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